박승춘 보훈처장을 5월 유가족이 제지하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

 


국가보훈처 한 간부가 경건해야 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오월어머니집'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기념식에서 빈자리를 찾던 노영숙 오월어머니집 관장(62)에게 한 보훈처 간부가 "자리가 없으면 내 무릎에라도 앉으면 되겠네"라고 발언한 것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노영숙 관장과 제주에서 초청한 4·3 항쟁 유가족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아 노영숙 관장이 자리 배정을 요청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현장에서 김수아 광주광역시 인권평화협력관이 해당 발언에 대해 항의하자, 발언한 그 간부는 서둘러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3일 오월어머니집은 정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 문제를 정식으로 알리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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