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발라드의 대명사 김돈규가 ‘슈가맨’20년 만에 무대에 섰다.

19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가수 김돈규가 유희열 팀 슈가맨으로 등장해 '나만의 슬픔'을 열창했다.

김돈규는 16년이라는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특유의 매력으로 ‘슈가맨’ 스튜디오를 장악했다.

'나만의 슬픔'은 지난 1996년에 발표된 곡으로 015B에서 솔로로 나선 김돈규를 대중의 오랜 사랑을 받게 만들었다.

 

이날 김돈규는 옛 추억을 떠올리는 멜로디에 더 거칠어진 목소리로 라이브를 소화했다.

또 성대 결절 수술만 2번을 했고 현재는 목젖이 없는 상태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3집 '단'으로 활동할 때 앵무새를 어깨 위에 올리고 노래하던 얀의 프로듀싱을 맡아온 것이 화근이었다.

높은 음역대를 자랑하는 가수 얀의 곡에 코러스를 넣고 가이드를 부르다보니 김돈규의 목이 많이 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돈규는 이날 방송에서 “두 번의 성대결절로 인해 더 이상 예전처럼 노래를 부를 수 없다 하더라도 지금의 바뀐 목소리로 계속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해 좌중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또 10대 객석에는 불빛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자 무덤덤하게 예상했다고 말했고, 노래 말미가 슬퍼 많이 울었다는 유재석의 말에 "저도 울었다. 힘들어서"라고 말했다.

'슈가맨'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말할 때도 가게를 접는 날과 녹화날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가게가 망해 관뒀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된 ‘슈가맨’ 14회는 3.3%(닐슨 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 4.1%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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