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제8회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개최
남동발전,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와 수출 달성 기념식 개최
서부발전, 국내 최초 대형 가스터빈 정밀 점검 국산화

남동발전은 29일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에 참여한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및 개발 부품 해외수출 달성 기념행사’를 진행했다.(남동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남동발전은 29일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에 참여한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및 개발 부품 해외수출 달성 기념행사’를 진행했다.(남동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전력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전력기술을 교류하는 한편 가스터빈의 핵심부품과 정밀 점검 기술의 국산화를 이뤄내고 있다. 한국전력은 제8회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를 개최한 예정이다. 한국남동발전은 가스터빈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해외수출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서부발전은 대형 가스터빈 정밀 점검을 국산화하고 기술 발표회를 진행했다.

◇ 한국전력, 제8회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개최

한국전력은 미래 전력·에너지 신기술 트렌드와 전략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는 제8회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이하 BIXPO 2022)를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주제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하여 글로벌 에너지 정책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최근 이슈인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중요성 인식에 따라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로 선정됐다. BIXPO 2022에서는 탄소중립과 탄소중립의 필수 전제인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하여 실현가능하고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 재정립 등의 새 정부 에너지 정책방향을 반영한 종합에너지 박람회가 되도록 기획되고 있다.

한전은 BIXPO가 글로벌 엑스포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자 올해부터 ’아시아 대표 전력·에너지 엑스포’라는 중장기 글로벌화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권의 기업과 연구기관, 에너지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BIXPO의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와 차별화된 점은 한전 주관하에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탄소중립 관련 기술전문 컨퍼런스를 대폭 확대해 연구개발(R&D) 협업 및 대내외 개방 활성화를 위한 기술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BIXPO 참가 기업의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해 기업 간 거래(B2B)의 기회를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김태균 한전 기술기술기획처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내외 에너지 전문가들의 연대와 협력의 장이 되고, 중소기업·지역사회와 상생발전의 장이 될 아시아 대표 전력·에너지 엑스포-BIXPO 2022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제8회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를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한국전력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전력은 제8회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를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한국전력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남동발전,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와 수출 달성 기념식 개최

남동발전은 29일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에 참여한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및 개발 부품 해외수출 달성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는 1995년 연소기 고온부품 연구개발을 시작해 국내 중소기업과 25여 년간의 협업 끝에 핵심 고온부품 10여개에 대한 연구개발에 성공했고, 현장 실증·기술개발 자문·성과 홍보 등을 적극 지원해 가스터빈 고온부품 국산화 개발 생태계 조성 및 기술 사업화에 앞장서 왔다. 그 결과 가스터빈 전문 중소기업 ‘성일터빈’이 미국 텍사스 휴스턴 APG사 등에 약 130만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 수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서 한국남동발전은 기술개발 및 해외수출을 달성한 성일터빈에 기념패를 전달했고, 성일터빈은 국산화 개발과 현장실증 사업화에 도움을 준 남동발전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의 한국형 가스복합 국산화 개발현황 설명을 듣고 고온부품 국산화 개발품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상규 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및 해외수출 달성을 위해 노력한 중소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민수 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장은 “발전설비의 핵심기술 국산화 등 기술자립을 위해 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신뢰도 높은 국산부품 조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서부발전, 국내 최초 대형 가스터빈 정밀 점검 국산화

서부발전은 27일 군산발전본부에서 한전 전력연구원, KPS 발전정비기술센터, 사외 기술자문역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스터빈 로터 정밀 점검(CRI) 기술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CRI(Comprehensive Rotor Inspection)란 가스터빈의 장시간 운전에 따른 압축기 로터 등 부품의 재질열화와 손상을 확인하기 위한 터빈의 정밀 분해·복원 기술이다. 터빈의 각종 부품에 이상은 없는지 뜯어보고 확인한 후, 손상이 생긴 부품은 교체해 다시 원상태로 조립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모든 가스터빈은 해외 수입하고 있고, 부품과 정비 기술 또한 해외 제작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터빈 유지관리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이유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부발전은 한전 KPS, 국내 기자재 제작사와 협력해 국내 독자 기술로 가스터빈 분해·복원 기술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대형 가스터빈의 정비 기술과 주요 기자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서부발전은 기자재 제작에서 터빈 분해·정비까지 가스터빈의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역량이 크게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향후 약 100억원의 경비 절감과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대형 가스터빈의 로터 정밀 점검을 국산화함으로써 대용량 복합화력 자체 정비의 지평을 새로 열었다”며 “자재조달, 정비, 시운전, 운영과정의 기술 축적과 경험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가스터빈 로터를 정밀 점검하기 위해 인양하는 모습(서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가스터빈 로터를 정밀 점검하기 위해 인양하는 모습(서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mkwo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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