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여행, 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여행지를 고르고 무엇을 하면서 놀거나 쉴 것인지를 결정할 때도 '환경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여행지를 고르고 무엇을 하면서 놀거나 쉴 것인지를 결정할 때도 '환경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가족과 함께 여행 다녀온 적 있나요? 다른 곳에 놀러 가서 맛있는 거 먹고 평소 해보지 않은 일을 하면서 신나게 놀았던 경험은요? 학교가 방학을 하거나 회사 다니는 사람들이 휴가를 많이 가는 여름에 특히 여행을 많이 떠나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에는 외국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도 지금보다 많았어요.

여러분은 어디 다녀온 게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어디 가보고 싶은지도 가족들이랑 이야기 해보세요.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나중에 여행을 갈 수도 있으니까요. 물놀이 할 수 있는 바다도 좋고 맛있는 게 많은 다른 동네도 좋아요.

어디를 여행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여행을 하느냐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여행도 깨끗하게 환경을 보호하면서 할 수 있고 반대로 여행지에 쓰레기를 많이 버리거나 자연을 훼손하면서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까요.

밖에 놀러 나가서 쓰레기를 아무곳에나 버리면 안 되잖아요. 그것처럼 여행지에서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꽃을 꺾거나 나무를 더럽히면서 놀면 안 됩니다. 바다나 수영장에서 물놀이 할 때도 물을 더럽히지 않게 조심하세요. 평소에 집에서처럼 여행지에서도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게 중요해요.

사람들은 어디서나 먹고 마시고 입고 무언가를 사용하고 또 버립니다. 이런 과정에서 쓰레기가 생겨요. 음식을 너무 많이 담아서 다 먹지 않고 남기거나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욕심내다 나중에 쓰지도 않고 버리는 경우가 있죠. 여행지에서도 그런 걸 줄여야 합니다. 집에서 전기를 아껴 쓰는 것처럼 놀러 가서도 에너지를 절약하는 게 중요하고요.

일회용품을 덜 쓰는 것도 좋습니다. 짧게 다녀오는 여행이 아니고 며칠씩 자고 올 때는 준비물이 많아요. 옷만 가져가는 게 아니라 몸을 씻을 때 필요한 물건들이나 여러 가지 생활용품이 필요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호텔 같은 곳에는 머리 감을 수 있는 샴푸나 몸을 닦을 수 있는 것들을 일회용품으로 나눠주기도 해서 편리해요. 하지만 한번 쓰고 용기나 케이스를 버리면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요즘 호텔에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 일회용품을 나눠주지 않는 곳도 있어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입니다. 여행지에서 우리 가족이 쓸 물건을 집에서 조금씩 챙겨가면 불편해도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서 좋아요.

어떤 사람들은 기름을 덜 쓰기 위해서 비행기 대신 기차를 타거나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한 대요. 산이나 숲을 여행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사람도 있고요. 여러분도 여행지에서 쓰레기를 덜 버리는 방법은 뭐가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122회차는 환경적인 여행에 관한 얘기입니다. [편집자 주]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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