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국내 최초 열공급형 연료전지 준공
한국남부발전, 청정수소 연료전지 개발·전환 위한 업무협약

한국동서발전이 지난 8일 동해시 북평레포츠센터에서 국내 최초 열공급형 연료전지(SOFC) 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동서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동서발전이 지난 8일 동해시 북평레포츠센터에서 국내 최초 열공급형 연료전지(SOFC) 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동서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에너지기업들이 연료전지 발전소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국내 최초 열공급형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한국남부발전은 공공·민간·연구기관과 함께 청정수소에 기반한 연료전지 개발과 전환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 한국동서발전, 국내 최초 열공급형 연료전지 준공

한국동서발전이 지난 8일 동해시 북평레포츠센터에서 국내 최초 열공급형 연료전지(SOFC) 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동서발전은 지난 2020년 5월 동해시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1년 6월에 발전소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총사업비 약 247억원이 투입됐고, ㈜SK에코플랜트가 설계·납품·시공을 맡아 300kW급 연료전지 14대를 1년 만에 완공했다.

북평레포츠 연료전지는 동서발전이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하고, 연료전지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열을 동해시 북평레포츠 수영장에 20년간 무상 공급하는 이익공유형 신재생에너지사업이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4.2MW급으로 동해시의 연간 약 1만 4,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36,800MWh)을 생산할 예정이다. 연료전지에서 나오는 열은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여는 북평레포츠센터 수영장의 난방과 온수에 공급된다. 동해시는 연간 약 4,204Gcal의 열을 공급받게 돼 2억여 원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된다.

조상기 동서발전 사업본부장은 “이번 북평레포츠 연료전지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사회와 이익을 공유하며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3일 두산퓨얼셀, 삼성물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청정수소 연료전지 개발 및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남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3일 두산퓨얼셀, 삼성물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청정수소 연료전지 개발 및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남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한국남부발전, 청정수소 연료전지 개발·전환 위한 업무협약

한국남부발전이 공공·민간·연구기관과 함께 청정수소에 기반한 연료전지 개발과 전환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3일 두산퓨얼셀, 삼성물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청정수소 연료전지 개발 및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 기관은 협약 체결에 따라 앞으로 ▲연료전지 연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개발 ▲기존에 운영 중인 수소 연료전지의 청정수소(블루 수소·그린 수소) 전환 ▲무탄소·저탄소 연료전지 실증사업 추진 등을 위해 협력한다.

블루 수소와 그린 수소는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청정수소이다. 블루 수소는 천연가스 개질수소 등 전통적인 수소 생산과정 중에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배출을 줄인 수소이다. 그린 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를 의미한다.

남부발전은 두산퓨얼셀·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연료전지와 연계한 CCU 기술을 공동 개발해 남부발전이 기존에 운영 중인 연료전지 단지들을 블루 수소로 운영되는 연료전지 단지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또한 삼성물산과 함께 암모니아를 활용해 해외로부터 청정수소를 국내에 도입할 수 있도록 조달체계를 다변화해나갈 예정이다.

smkwo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