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사업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하는 두산그룹
두산중공업, 친환경 발전 및 수소 신사업 위한 협력체계 구축
암모니아 개질가스 발전, 수소터빈 등 발전 분야 기술개발 집중

지난 2월 16일 한국전력과 암모니아 개질가스 발전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두산중공업. 양사는 수소운반체인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해 친환경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두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월 16일 한국전력과 암모니아 개질가스 발전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두산중공업. 양사는 수소운반체인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해 친환경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두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두산중공업이 수소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전력기술과 ‘암모니아 개질가스 발전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중부발전, 제이씨에너지와 ‘수소에너지 신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하며 수소 활용 발전 사업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부터 두산그룹은 수소사업을 비롯한 새로운 비즈니스에 힘을 실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두산중공업은 보유한 수소산업 분야의 앞선 기술과 노하우를 경쟁력으로 수소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친환경 수소사업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지난 1월 3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자. 수소연료전지, 트라이젠, 수소터빈 등 수소사업을 비롯해 협동로봇, 수소드론, 물류자동화솔루션 등 두산의 새로운 비즈니스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의 수소사업에 대한 의지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두산그룹의 대표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이 최근 수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월 16일 한국전력기술과 ‘암모니아 개질가스 발전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수소·암모니아 생산·저장·활용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혼소 및 전소 발전사업과 암모니아 개질가스 발전사업을 위한 정보교환과 기술교류, 사업개발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양사가 목표로 하는 암모니아 개질가스 발전소는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연소해 수소터빈을 가동,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수소와 질소가 결합한 화합물인 암모니아는 수소만을 저장하는 것보다 수소의 양을 1.5배까지 저장할 수 있으며, 이미 확보돼 있는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한 대표적인 수소캐리어(수소운반체)다. 양사는 암모니아 개질을 통해 수소와 질소를 분리해 수소를 추출하고, 해당 수소를 발전에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발전을 목표로 한다. .

이를 위해 한국전력기술은 플랜트 최적화 등 전반적인 발전소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하고, 두산중공업은 암모니아 개질 설비와 수소터빈 등 주기기 개발을 맡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산그룹은 이산화탄소 발생 없는 친환경 수소사업을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암모니아 개질가스 발전소 외에도 그린수소 실증사업, 수소터빈 등 다양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불국가산업단지 내 100MW 규모의 연로전지 발전사업 추진과 1000MW 규모 수소 혼소·전소 발전사업 개발을 위해 '수소에너지 신사업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한 두산중공업·한국중부발전·제이씨에너지. (두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대불국가산업단지 내 100MW 규모의 연로전지 발전사업 추진과 1000MW 규모 수소 혼소·전소 발전사업 개발을 위해 '수소에너지 신사업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한 두산중공업·한국중부발전·제이씨에너지. (두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수소터빈 개발로 친환경 발전 분야 이끈다

이외에도 두산중공업은 지난 2월 16일 한국중부발전, 제이씨에너지와도 ‘수소에너지 신사업 추진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 내 10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과 1000MW 규모의 수소 혼소·전소 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중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와 발전소 운영을 담당하고, 두산중공업은 개발 중인 수소터빈과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등 기자재 공급을 포함한 EPC(설계·조달·시공)와 유지·보수를 수행한다. 제이씨에너지는 개발사업 인허가 취득을 맡고 부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수소터빈 기술 개발을 한층 가속화해 탄소중립은 물론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두산중공업은 앞으로도 수소는 물론 해상풍력, 가스터빈, SMR 등 친환경 발전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9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해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확보한 바 있는 두산중공업은 이를 기반으로 2020년부터는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300MW급 고효율 수소가스터빈용 50% 수소 혼소 친환경 연소기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해 수소터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발전 공기업 5개사와 수소터빈 분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속적으로 국내 대학 연구실과 산학연협력체계를 강화하며 수소터빈 개발과 실증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속가능하고 청정한 에너지로의 전환은 대기오염과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사항으로 꼽힙니다. 현재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에너지 산업은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화석에너지원을 대체할 다양한 에너지원들이 논의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에너지원은 '수소(H2)'입니다.

수소는 우주 질량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풍부할 뿐만 아니라 연소하더라도 소량의 물과 아주 적은 양의 질소산화물만 발생시키는 청정에너지로 불립니다. 또한 질량 1g당 발열량이 석유보다 3배 이상 높은 에너지원으로, 신재생에너지가 가지고 있는 불안정성을 해소해줄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정부를 비롯한 기업들은 수소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소 에너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기사에서는 정부와 국내 기업들이 수소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수소 경제를 이끌기 위해 어떤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스무여섯 번째 순서는 수소사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두산그룹의 목표달성을 위해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발전 사업 부문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두산중공업 입니다. [편집자 주]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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