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수소사업의 현황 및 미래 담은 '한화에너지이노베이션' 오픈
탄소중립 위해 수소사업 투자 강화중인 한화
그린수소, 차세대 수전해, 고압탱크 등 개발 추진 중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주목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한화그룹. 사진은 태양광패널이 접목된 친환경 건물인 한화빌딩(한화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주목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한화그룹. 사진은 태양광패널이 접목된 친환경 건물인 한화빌딩(한화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한화그룹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온라인 가상전시관 ‘한화에너지이노베이션’을 오픈하고, 수소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일반 대중에게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한화솔루션, 한화임팩트, 한화파워시스템 등 수소사업을 추진하는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수소 경제 구축과 탄소중립을 리드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강점을 보유한 한화그룹은 차세대 수전해 기술 개발을 통해 그린 수소를 생산을 목표로하고 있으며, 고압탱크 개발, 수소 충전소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의 시너지와 시장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누구나 쉽게 수소사업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한화그룹이 11월 9일 오픈한 온라인 가상전시관 '한화에너지이노베이션'. 사진은 가상전시관 카테고리 중 '가상투어(Virtual Tour)' 접속 메인 화면(한화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누구나 쉽게 수소사업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한화그룹이 11월 10일 오픈한 온라인 가상전시관 '한화에너지이노베이션'. 사진은 가상전시관 카테고리 중 '가상투어(Virtual Tour)' 접속 메인 화면(한화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수소의 현재와 미래 소개하는 가상공간

지난 11월 10일 한화그룹은 일반 대중들의 수소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가상전시관 ‘한화에너지이노베이션’을 오픈했다. 누구나 쉽게 수소사업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전시관은 수소사업 분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관련 기술 및 연구개발 현황 등을 다양한 시각 자료를 활용해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해당 가상전시관은 수소도시 소개, 수소 밸류체인, 가상투어 등 3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한화그룹 수소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하고, 미래 수소 도시를 직첩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수소도시 소개 카테고리에서는 가상전시관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린수소시티, 수소충전프로세스, 수전해 기술의 원리, 태양광발전솔루션, 수소혼소 기술 소개 등 한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사업 관련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당 동영상은 한화그룹의 수소사업 전반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부터 저장·운반 활용까지 이뤄지는 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구성돼 있다.

수소 밸류체인 카테고리에서는 그린수소, 그레이 수소 생산부터 수소 활용 등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한화그룹 계열사의 그룹 밸류체인을 설명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통한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기술 연구, Type-4 수소탱크를 통해 수소를 보관·운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한화솔루션, 수소압축기·고압용기·냉각장치 등으로 구성된 수소충전시스템을 공급하는 한화파워시스템, 수소가스터빈 발전 등 수소를 연료로 하는 발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한화임팩트, 세계최초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대산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의 소개가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가상투어 카테고리는 가상현실(VR) 기술인 360도 뷰(View)기술을 적용해 미래 수소도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 공간으로, 태양광벌전소, 수전해 시스템, 수소충전소와 충전시스템, 트럭·드론·버스 등에 활용될 수소탱크, 수소가스터빈발전소,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의 주요시설과 설비들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가상전시관을 통해 수소사업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사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탄소중립 실현 위해 수소 주목

이처럼 한화그룹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그린수소 생산부터 저장, 유통, 발전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사업역량을 구축해 시너지를 확보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큐셀 부문의 태양광 발전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확보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활용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는 한화솔루션은 그린수소 생산,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기술 개발, 수소 저장·운반을 위한 고압 탱크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수소기술연구센터는 전력소모가 많은 기존 수전해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기술(AEMEC)'을 2024년 상업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은 미국 에너지기업 선브릿지에 10년간 압축천연가스 운송용 튜브트레일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고압탱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 에너지를 인수한 한화임팩트는 기존 LNG 가스터빈을 수소 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국내 최초로 수소혼소 발전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양측은 기존의 LNG 발전 설비를 수소 100%까지 전소가 가능하도록 개조해 이산화탄소를 일체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설비 전환을 목표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압축기, 고압용기, 냉각장치 등 기자재를 컨테이너 안에 설치하는 패키지형 수소충전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화파워시스템은 글로벌 수소 솔루션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2일 이와 같은 탄소중립과 수소 부문 강화 정책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한 한화솔루션은 "앞으로는 탄소 중립 노력을 등한시하면 기업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전 세계에서 태양광, 풍력, 수소 사업을 추진하면서 축적한 기후 변화 대응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2050년 이전에 탄소 중립을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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