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수 속, 자동차·통신·정유화학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 변수 속, 자동차·통신·정유화학 2분기 실적은?
  • 이한 기자
  • 승인 2020.07.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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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4~5월 공장 셧다운 여파 우려...하반기 반등 기대
통신3사 긍정적 전망 지속, “시장기대치에도 부합”
정유 1분기 충격 딛고 회복 시작 전망, 화학 “우려보다 수요 견조”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속속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변수와 정면으로 마주했던 지난 4~6월 기업들의 성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속속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변수와 정면으로 마주했던 지난 4~6월 기업들의 성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속속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변수와 정면으로 마주했던 지난 4~6월 기업들의 성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월 3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을 제시한 주요 코스피 상장사 153곳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23조 183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업들의 작년 동기 영업이익(30조2300억원)보다 23.3% 감소한 수준이다.

전체적으로는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냈고 LG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 반도체 기업들의 성과는 기대되는 반면, 가동중단 등의 여파를 직접 받은 업계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는 가동중단 여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해외 생산거점의 4~5월 가동중단, 소비심리 위축과 딜러 영업중단에 따른 판매감소로 고정비 부담 확대가 전망된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준성 연구원은 현대차가 2분기 매출 20.2조원에 영업이익 2,019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공장 가동중단 및 판매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로 실적부진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다. 다만 “글로벌 도매판매는 계단식 회복이 진행중이며 하반기 글로벌 수요 정상화와 동행한 가동률 개설 등으로 기업가치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김 연구원은 기아차에 대해서는 매출 12.2조원에 영업이익 986억원을 제시했다. 역시 생산거점 가동중단을 근거로 들었고, “매출인식 도매판매가 –31% 감소해 원가율 훼손에 따른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주가는 지난 1월말 대비 조정되어 있어 2분기 실적 부진이 기업 가치에 충분히 선반영된 지내간 미래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 통신3사 긍정적 전망 지속, “시장기대치에도 부합”

코로나19 변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았던 통신사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받고 있다. 비대면 경향이 꾸준히 이어졌고 5G 가입자 증가와 IPTV, 초고속인터넷 등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KT가 2분기 3.25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무선, 인터넷, IPTV 등 통신본업에서의 성장이 지속될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부동산, BC 카드 등은 다소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 등 일부 비용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비용집행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SK텔레콤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3,119억원 수준으로 전망했으며 해당 실적이 기대치(3,184억원)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해 “5G 가입자 확대에 따라 이동전화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면서매출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투자확대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LG유플러스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분기 실적을 전망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영업이익 1.917억원을 예상하면서 “무선수익이 가입자 믹스개선으로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할 전망이며, IPTV,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홈 수익도 전년 동기대비 8.6% 증가하며 매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유 "1분기 충격 딛고 회복 시작"...화학 “우려보다 수요 견조”

정유사들은 4월까지 코로나19 영향권에 있었으나 5월부터는 더딘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대신증권 한상원 연구원은 “최악의 수요 충격이 반영된 1 분기 대규모 적자와 비교하면 개선된 실적을 기록 하겠으나, 2분기까지도 적자 흐름 자체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3,434억원으로 전분기(-1.8조원) 대비 적자 규모를 대폭 축소며 시장 기대치(-3,776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핵심인 정유 부문 이익은 전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히면서. “배터리는 신규 공장 가동률이 코로나19로 더디게 상승하며 전분기와 유사한 이익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보았다.

S-Oil에 대해서도 영업이익 –1.045억원으로 전분기(-1조원)대비 적자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 수요 훼손으로 5월까지 정제마진은 매월 악화됐다”고 전제하면서 “사우디 OSP 급락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는 긍정적 요인이지만 선입선출법 감안하면 유의미한 영향은 6~7월부터 반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화학 업계에 대해서는 “우려보다 견조했던 수요 속에 원가가 대폭 하락했다”고 진단하면서 LG화학과 한화솔루션, 금호석유, 대한유화 등이 영업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LG화학의 경우 석유화학 및 전지 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지사업부가 소형 전지 이익이 테슬라향 원통형 판매 호조로 대폭 증가하는 가운데 폴란드 2공장 수율향상에 따른 비용구조 개선 효과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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