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 대비 악화는 사실, 4월 대비 5월 고용상황은 개선”
“불확실성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이른 추경안 확정 절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본사 DB)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고용동향 주요 내용에 대해 “고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긴장의 끈은 놓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고용동향 주요 내용에 대해 “고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긴장의 끈은 놓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6월 중 이른 시일내 추경안이 확정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용부장관과 국조실장, 통계청장, 경제수석, 일자리수석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앞서 보도된 5월 고용동향 주요 내용을 토대로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전년 동월대비 고용 감소가 세 달 연속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서비스업 일자리 중심으로 감소세가 완화되는 등 경제활동과 일자리 상황이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따로 글을 올려 “일자리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 걱정에 회의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고 전제하면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악화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4월과 비교하면 5월의 고용상황이 개선되었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은 대면업무 비중이 높은 업종의 고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긴장의 끈은 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다른 나라들의 방역상황에도 크게 영향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코로나 확산세가 세계적으로 여전히 심각해 교역 상대국의 경제 위축으로 수출이 줄고 제조업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고용안정 대책을 실행하기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4일 국회에 3차 추경안을 제출하고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불확실성 높은 고용시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경안이 6월 중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확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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