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 에어프라이어에 노란색 될 때까지만 조리하세요”
“감자튀김, 에어프라이어에 노란색 될 때까지만 조리하세요”
  • 김형수 기자
  • 승인 2019.12.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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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 (픽사베이 제공) 2019.12.26/그린포스트코리아
감자튀김 (픽사베이 제공) 2019.12.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에어프라이어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도 간편하게 튀긴 것 같은 맛을 낼 수 있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필수 주방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생각과 달리 고온에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조리할 경우 유해물질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5일 시중에서 유통・판매 중인 에어프라이어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감자튀김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아크릴마이드 함량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대우어플라이언스・리빙코리아・매직쉐프・보토코리아・에쎄르・이마트・키친아트・필립스코리아・한경희생활과학・후지이엘티 등의 업체에서 판매한 에어프라이어가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아크릴마이드는 고탄수화물 식품을 120℃ 이상으로 장기간 가열할 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유해물질이다. 주로 감자튀김이나 감자칩에서 많이 검출되고 과자류, 커피류, 시리얼 등에서도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냉동감자를 사용설명서 상의 최대 재료량과 최대 조리시간으로 조리한 결과에서는 최소 30㎍/㎏에서 최대 270㎍/㎏(평균 126㎍/㎏)의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다. 전 제품이 EU 기준(500㎍/㎏) 이하로 우려할 수준이 아니었다. EU는 식품내 아크릴아마이드 저감화를 위한 규정을 마련해 식품군별 기준을 정하고 있다. 감자튀김의 경우 500㎍/㎏ 이내로 업계를 관리한다.

반면 냉동감자 최소 재료량을 최대 조리시간으로 조리한 결과에서는 최소 120㎍/㎏에서 최대 1720㎍/㎏(평균 579㎍/㎏)의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다. 4개 제품은 EU 기준(500㎍/㎏)을 초과했다. 

한국소비자원은 1차 조리시료(최대량・조리시간) 대비 2차 조리시료(최소량・최대시간)의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이 최대 15.3배 높아 재료의 양을 줄일 경우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재료의 양이 줄면 감자튀김의 색깔은 상대적으로 진해지고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늘어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해당 에어프라이어 추가 생산 계획이 없는 보토코리아와 한경희생활과학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리조건과 조리 시 주의사항 정보를 개선된 사용설명서 및 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필립스코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업체는 사용설명서에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류(감자튀김・케이크 등)의 조리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으나, 조리온도・시간 등에 따라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될 수 있음을 안내하는 문구를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에어프라이어 업체에 △아크릴아마이드 생성 최소화 감자튀김 조리법 추가 제시 △감자튀김 등 탄수화물 고함량 제품 조리 시 온도・시간・재료량 유의문구 사용설명서나 레시피북에 주의문구 표시 등의 사항을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가정에서 에어프라이어로 감자튀김을 조리할 때는 업체가 제시하는 권장조리법을 준수하고, 조리환경에 따라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황금빛 노란색이 될 때까지만 조리하라”고 당부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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