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240억 흑자전환

 
19일 금호타이어 전대진 사장은 중국 난징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실적 개선의 의지를 다졌다.(사진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전대진 사장이 지난 19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자사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금호타이어)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금호타이어(대표 전대진)가 2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10분기 만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금호타이어는 “올 2분기 비용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24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실적도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영업손실 297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부채비율도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3월 354.87%던 부채비율은 올 3월 205.12%로 하락하며 경영정상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KOTMA 기준 국내 M/S현황 (자료 대한타이어산업협회)
KOTMA 기준 국내 M/S현황 (자료 대한타이어산업협회)

금호타이어가 2분기 실적 반등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수 교체용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KOTM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018년 12월 기준 내수시장 판매 수는 652만 본으로 국내 판매량 기준 40.6%를 기록하며 시장·판매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또 내수시장에서 지속적으로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세단용 ‘마제스티9 솔루스 TA91’와 SUV 전용 ‘크루젠 HP71’의 판매 호조 때문이다. 마제스티 9는 기존 프리미엄 타이어인 '마제스티 솔루스'의 후속으로 승차감과 정숙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크루젠 HP71’은 프리미엄 컴포트 SUV 제품으로 올해 6월 기준 판매량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해 금호타이어의 효자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는 영업흑자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판매역량 강화를 꾀해 하반기는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 등의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대진 금호타이어 사장은 "지난해 더블스타의 대규모 투자 이후 구조혁신, 비용절감, 노사협력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다“면서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금호타이어는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에 마제스티9 솔루스 TA91와 TA31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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