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자연스럽게 맥주박이 발생한다. 맥주박은 맥주 양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당분 추출 후 남는 맥아를 말한다. 껍질 등 불용해성 물질의 혼합물로 과거에는 음식물쓰레기로 그냥 버려졌지만 최근에는 이를 식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맥주박은 식품뿐 아니라 동물 사료로도 사용되고 있는데 영양학적으로나 환경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섬유질, 비타민 등이 함유돼 있는 맥주박은 제조 과정에서 당화를 통해 당분이 빠져 나가 식이섬유와 단백질만 남아 다이어트 식품이나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료로
다시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제야의 종소리를 들은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1년이 또 지났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여전한 가운데 기후위기와 지구가열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세계 곳곳에서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펜데믹에 위축된 글로벌 경제 활력을 다시 세워야 하는 숙제도 여전합니다.이런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ESG 경영을 속속 선언하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재계와 산업계 곳곳에서 버려지는 것을 줄이고 자원순환 효율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으로 앞선 시대보다 나은 환경 가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국내 채식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환경보호, 동물복지 등을 이유로 채식을 실천하거나 건강을 위해 식물성 식단을 지향하는 소비자가 늘면서다. 식품·유통 기업들은 국내 채식 실천 인구 250만명 시대에 발맞춰 대체육을 활용한 상품 라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실천 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올해 250만 명으로 급증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가 지난해 40% 성장한 데 이어 올해 35%가량 신장해 155억 원에 달할 것으로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친환경이 기업의 새로운 마케팅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친환경 소비와 문화 확산을 위한 공간 기획이 눈에 띈다. 유명 호텔과 대형마트에서는 친환경 제품만 따로 모은 친환경존을 선보이고 과거 단순히 상품을 나열해 홍보하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공간에 친환경 콘텐츠를 접목시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기업 관계자는 “예전에는 프리미엄이 소구점이었다면 이제는 친환경과 ESG가 대세“라며 달라진 흐름을 전하기도 했다. ◇ 호텔도 패션기업도 ‘지속가능성&rsqu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전세계적으로 환경과 동물보호 등을 이유로 채식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마트에서도 비건족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각각의 기업들은 비건 상품을 따로 모아서 판매하는 비건존을 선보이거나 관련 식품군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미래 먹거리 상품에 대한 투자이자 온실가스 절감과 관련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 비건존 따로...100% 식물성 원재료 한 자리에서대형마트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매장 내에 ‘비건존&rsquo
◇ 아워홈, 테이크아웃 메뉴에 친환경 패키징 도입[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구내식당 테이크아웃 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일회용 포장용기 사용량이 많아졌다. 이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구내식당 테이크아웃 코너에서 판매하는 제품 포장용기와 커트러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기로 했다. 우선 테이크아웃 제품 판매량이 높은 주요 대규모 구내식당에 적용하고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아워홈에 따르면 기존 플라스틱 뚜껑을 사용했던 샐러드 제품과 면·밥 도시락 플라스틱 용기를 친환경 펄프 용기로 교체한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편의점에서 비건 상품 품목과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GS25와 CU는 올해 7월까지 비건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약 18배, 15배 신장했다고 밝혔다. 각 편의점은 최근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동물보호를 위한 ‘비거니즘’ 동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비건 상품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비거니즘은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고 동물 실험 제품, 원료가 들어간 제품 또한 소비하지 않는 채식주의를 뜻한다. 각 편의점은 채식주의자가 아니라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올해 초부터 생수 업계에서 라벨 떼기가 릴레이처럼 이어진 가운데 국내 대형마트에서도 PB생수에서 라벨 떼기에 발 빠르게 착수했다. 기존에 PB 생수의 분리배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라벨에 별도의 절취선을 설치하고 접착력 낮은 수용성 접착제를 사용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예 비닐 사용을 감축한 것. ◇ 라벨 떼는 생수...PB 상품도 예외 없어무라벨 생수는 개별 페트병에 비닐 라벨을 부착하지 않기 때문에, 비닐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소비자가 라벨을 뜯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역사 이래로 인류는 늘 무언가를 더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 나아진 기술, 늘어나는 사업영역에 이르기까지,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고 예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과, 인류는 발전했습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구의 건강이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인류가 무언가를 많이 사용하고 또 많이 버릴수록 지구에 꼭 필요한 자원과 요소들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열대우림이 줄어들거나 빙하가 녹고 그 과정에서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던 동물과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이제는 더하기가 아니라
환경과 경제를 각각 표현하는 여러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런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환경은 머리로는 이해가 잘 가지만 실천이 어렵고, 경제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도 왠지 복잡하고 어려워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요즘은 환경과 경제를 함께 다루는 용어들도 많습니다. 두 가지 가치를 따로 떼어 구분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영역으로 보려는 시도들이 많아져서입니다. 환경을 지키면서 경제도 살리자는 의도겠지요. 그린포스트코리아가 ‘환경경제신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입니
역사 이래로 인류는 늘 무언가를 더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 나아진 기술, 늘어나는 사업영역에 이르기까지,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고 예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과, 인류는 번영을 이뤘습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구의 건강이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인류가 무언가를 많이 사용하고 또 많이 버릴수록 지구에 꼭 필요한 자원과 요소들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열대우림이 줄어들거나 빙하가 녹고 그 과정에서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던 동물과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이제는 더하기가
다들 환경에 대해 말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덜 버리며 에코소비를 하자고 주장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문제라는 목소리도 높다.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라는 얘기도 들린다.머리로는 다들 안다. 생각은 많이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말로 환경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귀찮은 게 싫어서, 마음은 있는데 이게 편해서,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왠지 피부로 안 와닿아서 그냥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사람도 많을 터다.환경이 먼
한국인이 하루에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1만 5000여톤. 한사람이 매일 300그램의 음식 또는 식재료를 버립니다. 버려진 음식물은 처리 과정을 거쳐 재사용하고 바이오가스 등으로 자원화가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너무 많이 버려지는 것이 문제입니다.남은 음식과 사용되지 않은 식재료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환경적 문제,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의 효율성에 대한 경제적 문제, 수많은 인류가 여전히 배고픔에 시달리는데 한편에서는 많은 음식이 버려진다는 관점에서의 윤리적 문제가 발생합니다.음식물 쓰레기를 지금보다 덜
음식업계에서는 요즘 ‘21세기 연금술’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중이다. 피와 살로 이뤄진 동물을 죽이지 않고, 식물성 재료를 활용해 고기를 만들려는 시도다. 베지테리안 시장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베지테리언, 비건 음식은 차차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21세기 연금술’은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을까?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다양한 채식 메뉴를 먹어봤다. -편집자 주-[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비욘드미트, 임파서블 버거 등 대체육 시장에서는 미국 업체가 개발한 제품들이
음식업계에서는 요즘 ‘21세기 연금술’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중이다. 피와 살로 이뤄진 동물을 죽이지 않고, 식물성 재료를 활용해 고기를 만들려는 시도다. 베지테리안 시장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베지테리언, 비건 음식은 차차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21세기 연금술’은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을까?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다양한 채식 메뉴를 먹어봤다. [편집자 주][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전 세계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대체육 시장에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