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깨끗하게 닦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자동차 유리를 닦는 와이퍼(wiper)처럼 지구(earth)를 닦는 사람들. 그들은 ‘와이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와이퍼스를 만든 사람은 ‘닦장’이라는 닉네임의 직장인 황승용 씨다. 황 씨는 아내와 함께 ‘친환경 부부’ ‘이웃집 히어로’라는 이름으로 방송에도 소개된 바 있고 지난해 4월 ‘지구 닦는 직장인’이라는 제목으로 본지 인터뷰에도 응한 바 있다. 지구 닦는 황 대리가 바로 닦장 그 사람이다.그는 회사에서는 대리다. 하지만 퇴근하면 플로깅 모임 와이퍼스의 대표인 ‘N잡러’다. 평범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많고 그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회수 또는 재활용을 향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담배꽁초를 수거해 집하장으로 이동하고 효과적인 자원순환 구조를 갖추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자는 움직임이다.환경부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북구청에서 강북구,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담배꽁초 회수·재활용 체계의 시범구축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환경부는 “협약 체결로 3개 기관은 담배꽁초 회수·재활용 시범사업에 착수하고, 담배꽁초의 수거부터 적정 처리까지에 이르는 전 과정에
흡연은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담배꽁초를 거리에 버리는 건 자유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 위 곳곳에는 버려진 담배꽁초가 늘 쌓인다. 보기 안 좋을 뿐만 아니라 함부로 버려진 꽁초 속 미세플라스틱이 물과 땅을 오염시킬 우려도 있다. 쌓여가는 담배꽁초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담배꽁초가 거리 곳곳에 무단으로 버려지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는 주범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 1993년부터 담배 한 갑당 24.4원의 폐기물부담금을 부과하고 담배꽁초가 많이 버려지는 곳에 쓰레기통 설치를 지원하는 등 관련 정책을 펴왔지만
2주 전인 지난 3월 26일, 세계자연기금(WWF)이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글로벌 자연보전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를 진행했다. WWF 한국본부는 ‘1시간 소등’과 더불어 온라인 비대면 달리기 ‘어스아워런’도 진행했다. 기자도 여기 참여했다.어스아워는 세계자연기금 주최로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에 1시간 동안 불을 끄고 기후위기가 인류 공동의 과제이자 모두 함께 실천해 대응해야 하는 과제라는 메시지를 떠올리는 행사다. 이
다들 환경에 대해 말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덜 버리며 에코소비를 하자고 주장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문제라는 목소리도 높다.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라는 얘기도 들린다.머리로는 다들 안다. 생각은 많이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말로 환경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귀찮은 게 싫어서, 마음은 있는데 이게 편해서,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왠지 피부로 안 와닿아서 그냥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사람도 많을 터다.환경이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