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교원대와 ‘AI 교육 플랫폼’ 공동 개발··· 교육 현장 AX·인재양성
딥브레인AI, 국내 최초 ‘딥페이크 탐지 API’ 서비스 상용화

인공지능(AI) 기술이 단순한 산업 효율화 도구를 넘어 사회문제 해결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AI 활용이 기업들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통신·콘텐츠 업계가 교육혁신과 디지털 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 KT, 한국교원대와 손잡고 AI 교육 혁신 추진··· AI 인재 양성 힘 모은다

KT는 11일 한국교원대학교와 'AI 기반 교육 현장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래 디지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이번 협약은 교육 현장에 AI 기술을 실질적으로 접목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 체계 마련에 방점을 찍었다.
협약의 핵심은 기술 지원부터 플랫폼 구축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이다. KT는 AI·클라우드·네트워크 등 AICT(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 역량을 총동원해 AI 교육용 플랫폼과 솔루션을 공동 연구·개발한다. 여기에 인프라 구축 자문, 보안 관리, 데이터 플랫폼 컨설팅 등 기술 인프라 전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T는 AI·클라우드·네트워크 등 AICT(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AI 교육용 플랫폼과 솔루션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인프라 구축 자문과 보안 관리, 데이터 플랫폼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또한 한국교원대가 운영 중인 ‘AI에듀테크센터’를 중심으로 교사와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한 AI 실무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KT는 전문 인력 파견과 AI 교육 콘텐츠 개발 지원을 통해 디지털 인재 양성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다.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부문장 부사장은 "AI와 네트워크를 결합한 실무형 교육 및 연구 협력을 통해 교육 현장의 AX를 가속화하겠다"며, "교원대와 함께 현장 중심의 혁신 모델을 만들고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과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차우규 한국교원대 총장은 “AI를 통한 교육 혁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AI에듀테크센터를 중심으로 교사와 학습자 모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협약에 앞서 글로벌 기업 및 지역 대학과 AX 협력도 맺은 바 있다. 지난 6월 계명대·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체결한 'K-MIND' 센터 설립 협약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실무형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 딥브레인AI, 딥페이크 탐지 기술 출시… AI로 콘텐츠 신뢰성 높인다

생성형 AI 전문기업 딥브레인AI는 11일 콘텐츠의 진위 여부를 가려내는 '딥페이크 탐지 API 서비스'를 출시했다. AI가 만든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지키기 위한 방패막이 등장한 셈이다.
이 서비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문화기술 연구개발' 사업의 결실이다. 기존에는 딥브레인AI의 내부 플랫폼에서만 제공되던 기능을 외부 기업·기관이 자사 시스템에 직접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딥브레인AI가 자체 개발한 ‘AI 디텍터'(AI Detector)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영상·이미지·음성 데이터를 분석해 ‘페이스 스왑'(Face Swap), ‘립싱크 합성'(Lip Sync) 등 다양한 형태의 조작 콘텐츠를 식별한다. 특히 픽셀 단위의 미세 차이를 분석해 합성 여부를 탐지하는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이미 현장에서 검증받았다. 국내 관공서 대상 상용화에 성공하며 신뢰성을 입증받았고, 현재 다수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용되고 있다. 콘텐츠 업로드 단계부터 불법 합성물 확산을 차단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유해 콘텐츠를 신속히 걸러낸다.
AI 디텍터는 불법 성인물 등 피해 우려가 큰 영상에 대해 자동 블러 처리 기능도 갖췄다. AI 윤리 원칙에 기반한 안전한 디지털 환경 구축에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AI가 만든 콘텐츠가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신뢰 가능한 탐지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딥페이크 탐지 기능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API 형태로 제공한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