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도서지역 아동 위한 환경교육 후원… 환경교육 격차 해소
한화그룹, 초등학교 공기질 개선·태양광 설비 지원으로 녹색학교 조성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ESG 활동으로 환경교육 격차 해소 및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롯데케미칼과 한화그룹. /사진=클립아트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ESG 활동으로 환경교육 격차 해소 및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롯데케미칼과 한화그룹. /사진=클립아트

롯데케미칼과 한화그룹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도서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 지원에 나섰으며, 한화그룹은 초등학교 대상 환경 개선 및 환경교육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양사의 사례는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ESG활동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 롯데케미칼, 도서지역 아동 위한 ‘섬마을 환경놀이터’ 후원

지난 20일 롯데월드타워에서 ‘도서지역 아동 환경교육 후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왼쪽부터)이원선 한국보육진흥원 경영기획본부장, 김영번 롯데케미칼 커뮤니케이션부문장, 이채진 코끼리공장 대표. /롯데케미칼 제공
지난 20일 롯데월드타워에서 ‘도서지역 아동 환경교육 후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왼쪽부터)이원선 한국보육진흥원 경영기획본부장, 김영번 롯데케미칼 커뮤니케이션부문장, 이채진 코끼리공장 대표.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은 21일 롯데월드타워(서울 송파구 소재)에서 한국보육진흥원,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과 ‘도서지역 아동 환경교육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남 여수 등 도서지역 아동들이 해양생태계 보호와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배우는 환경교육 프로그램 ‘섬마을 환경놀이터’ 지원을 골자로 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여수 인근 도서지역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15곳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폐장난감을 활용한 체험형 환경교육과 자원순환 활동으로 구성된다. 교육은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운영된다.

롯데케미칼은 사업의 총괄 기획과 프로그램 후원을 맡고, 한국보육진흥원은 교육기관 선정과 홍보를 담당한다. 코끼리공장은 세부 운영을 맡아 지역 현장 중심의 교육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일회성 후원이 아닌 도시와 농촌 간 교육 격차 해소와 환경 인식 확산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섬 지역 아동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자원순환 교육을 직접 체험하며 환경의 가치를 배우는 기회를 접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도서지역 아동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 탄소중립 공정 구축 등과 연계해 ‘순환경제 기반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중점 추진 중이다.

◇ 한화, 5년째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 추진… 공기질 개선하고 환경의식 키운다

한화그룹의 '2026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 포스터.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의 '2026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 포스터.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 사회공헌 사업인 ‘맑은학교 만들기’를 올해 5년째 이어간다. 한화그룹은 ‘맑은학교 만들기’ 5차년도(2026년)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청 기간은 오는 11월 12일까지다.

해당 사업은 환경재단과 함께 진행되며, 교내 공기질을 개선하고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해 아이들에게 쾌적한 학습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시설과 태양광 설비를 지원한다.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시설이 설치된 광주 금당초등학교의 한 교실. /한화그룹 제공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시설이 설치된 광주 금당초등학교의 한 교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지난 4년간 21개 학교에 사업을 추진해 약 1만5000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대전 진잠초등학교의 교실 공기질 측정 결과, 미세먼지(PM10)는 최대 85.3%, 초미세먼지(PM2.5)는 41.3%, 이산화탄소는 19.1% 감소하는 등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올해는 정부의 돌봄 강화 기조를 반영해 ‘돌봄교실 지원’이 새로 추가됐다. 노후 교실의 공기질 개선뿐 아니라 벽면 녹화, 태양광 설비 설치 등을 통해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이 공간은 학생들이 체험과 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또한 한화는 기존 태양광 설비를 보유한 학교에 대해 패널 교체 및 청소 등 성능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설치된 설비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매년 3만9천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다.

선정된 학교들은 12월 중 교사·학생·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공간 설계 워크숍’을 통해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겨울방학 기간 중 시설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3년간 무상 A/S와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한화 관계자는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아이들이 매일 생활 속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하게 하는 ESG 실천”이라며 “친환경 기술과 인재 육성을 결합한 사회공헌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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