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임지 ‘2025 베스트 인벤션’ 선정, 기술력과 지속가능성 인정
플러스AI 레벨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탑재, 완전 자율주행 구현

자율주행이 탑재돼 최근 미국 타임지의 '2025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된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현대자동차 제공
자율주행이 탑재돼 최근 미국 타임지의 '2025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된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트럭이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친환경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미국 자율주행 상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플러스AI와 협업해 개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미국 타임지의 '2025 최고의 발명품'(Best Inventions 2025)'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지난 20여 년간 우리 삶과 이동 방식을 변화시키는 혁신적 발명품을 선정해 매년 '최고의 발명품'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

◇ 수소전기차에 레벨4 자율주행 더해

이번에 선정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플랫폼에 플러스AI의 레벨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슈퍼 드라이브'를 결합한 차량이다. 레벨4는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을 뜻한다.

이번에 선정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빠른 충전과 긴 주행거리, 무공해라는 수소전기차의 장점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더해 운송 효율성을 극대화한 차량이다. 수소 충전소 및 경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철연 현대차 글로벌상용&LCV사업본부장 전무는 "지속가능한 장거리 화물 운송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업이 타임지 선정이라는 뜻깊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수소 상용차 분야에서 혁신적인 화물 운송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누적 주행 1500만km 돌파… 친환경성·기술력 동시에

한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지난 2020년 출시한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 연료전지 중대형 트럭이다. 350kW 고효율 모터와 180kW(90kW×2기) 연료전지 스택, 72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갖췄다.

해당 차량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스위스, 독일 등 세계 주요 시장에 판매되며 누적 주행거리 1500만km를 달성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와 캘리포니아 노르칼 제로 프로젝트 등 주요 물류 거점에 투입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노르칼 제로 프로젝트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와 센트럴 밸리에서 무공해 화물 운송을 실현하기 위한 친환경 물류 사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는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의 친환경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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