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 소아암 환아 도와
카카오페이,산불진화대 안전장비 지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국내 주요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핵심 축인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취약계층 지원과 공공안전 확보 등 다방면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지속가능경영의 의지를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GI서울보증, 소아암 환아 치료 지원 나서
SGI서울보증은 18일 소아암과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5000만원의 후원금과 헌혈증서 47매를 기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부금은 환아들의 직접적인 치료비는 물론 항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탈모로 인한 가발 제작비 등 부대비용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함께 전달된 헌혈증서는 지난 5월 전 임직원이 참여한 '사랑나눔 헌혈캠페인'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조혈모세포 이식 등 고난도 치료 과정에서 필수적인 혈액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규 SGI서울보증 경영기획본부장은 "질병과 싸우고 있는 환아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산불진화대 안전장비 지원으로 공공안전 기여
핀테크 선두기업인 카카오페이는 18일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한국소방산업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산불전문예방진화대에 총 1억1000만원 규모의 안전장비 키트 210세트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지난 5월 '세계 소방관의 날'을 맞아 카카오의 대표 사회공헌 플랫폼인 '카카오같이가치'에서 진행된 시민 참여형 응원 캠페인의 결실이다. 카카오페이의 1억원 기부금에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된 1000여만원이 더해져 총 1억1000만원의 기금이 마련됐다.
지원된 안전장비 키트는 현장 진화대원들의 안전 확보에 직결되는 핵심 장비들로 구성됐다. 미국방화협회(NFPA) 인증을 받은 산불 진화용 헬멧을 비롯해 방화두건, 보호 고글, 방염 장갑 등 4종의 개인보호장비가 포함되며, 사전 현장 수요조사를 통해 우선순위가 높은 품목들로 선별했다.
이번에 전달된 210세트의 안전장비는 11월부터 본격화되는 가을철 산불 예방 및 진화 작업에 투입되는 강원특별자치도산불방지센터 소속 진화대원 200여명에게 1인 1세트씩 지급될 예정이다.
이윤근 카카오페이 ESG협의체장은 "산불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진화대원들의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공공안전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다양한 ESG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추석을 맞아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ESG 경영 확산의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접근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