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계열사 250여 개 지표 관리…2026년 공시 의무화 선제 대응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그룹 차원의 ESG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그래픽=그린포스트코리아, 픽사베이 이미지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그룹 차원의 ESG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그래픽=그린포스트코리아, 픽사베이 이미지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그룹 차원의 ESG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등 그룹 내 주요 16개 계열사의 ESG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도록 설계된다. 지속가능경영 국제 표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등에 부합하는 체계를 갖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총 250여 개 관리 지표를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 부문에서는 온실가스·에너지·폐기물 등 100여 개 항목, 사회 부문에서는 임직원 현황·윤리제보·법률 위반 건수 등 90여 개 항목,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운영·내부감사기구 운영 등 60여 개 항목을 관리한다.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인 국내 ESG 공시 의무화 제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각 계열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구성해 그룹 차원의 관리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ESG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5년 ESG 베스트 기업 100'에 현대백화점 등 6개 계열사가 선정됐다.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 '2024년 ESG 평가'에서는 평가 대상 12개 상장 계열사 중 10개 상장 계열사가 2년 연속 통합 A 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 중심의 ESG 협의체를 통해 각 계열사의 미흡한 항목을 분석·개선해 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ESG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이자 글로벌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좌우하는 기준"이라며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그룹 전반의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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