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기업들, 취약계층 지원 활동 추진… 사회공헌 및 상생 실현
"함께 멀리, 가치 또 같이",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폭염,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ESG를 실천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
폭염,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ESG를 실천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

폭염, 경기 침체 등으로 사회 취약계층의 삶이 더욱 팍팍해지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한화, HS효성첨단소재, 고려아연 등은 각각의 방식으로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며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현금 기부를 넘어 수혜자의 실질적 필요에 맞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 ㈜한화, 여름철 취약계층에 ‘보양식 나눔’

지난 14일 천주교 무악동성당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제철음식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한 ㈜한화 임직원 봉사단. /㈜한화 제공
지난 14일 천주교 무악동성당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제철음식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한 ㈜한화 임직원 봉사단. /㈜한화 제공

㈜한화 임직원 봉사단은 지난 14일 천주교 무악동성당(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제철음식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자원을 일구는 사람들 사회적협동조합’과 협력해 추진된 이번 활동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봉사에는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해 무악동·교남동 일대 취약계층 50가구에 삼계탕과 제철 과일을 직접 배달했다. 정해원 대리는 “118년 만의 더위라는데 어르신들께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짐작된다”며 “보양식이 여름을 이겨내는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는 그룹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세계불꽃축제’,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 등은 ㈜한화가 지역사회와의 연대 및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위한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 HS효성첨단소재, 광복절 맞아 ‘815런’ 후원…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광복절을 맞아 15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한국해비타트 ‘815런’ 행사를 후원한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 제공
광복절을 맞아 15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한국해비타트 ‘815런’ 행사를 후원한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 제공

HS효성첨단소재는 광복절을 맞아 지난 15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한국해비타트 ‘815런’ 행사에 2년 연속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 행사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고,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기부 마라톤 캠페인이다.

올해는 광복 80주년과 러닝 인구의 확산이 맞물리면서 약 400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8.15km를 달리거나 걸으며 독립운동의 뜻을 되새겼고, 참가비와 후원금 전액은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HS효성첨단소재 임직원들은 지난 13일 증장애아동 요양시설 ‘영락애니아의 집’(서울시 용산구 소재)을 찾아 산책 봉사활동을 함께했다. 이곳과의 인연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제안으로 2012년 시작돼 올해로 14년째 이어지고 있다. HS효성은는 지속적인 후원과 봉사를 통해 장애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장애아동들이 건강히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고려아연, 여성한부모 가정 문화체험 지원

지난 14일 여성한부모 가정의 롯데월드 문화체험 나들이를 지원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고려아연과 계열사(서린정보기술) 임직원들. /고려아연 제공
지난 14일 여성한부모 가정의 롯데월드 문화체험 나들이를 지원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고려아연과 계열사(서린정보기술) 임직원들.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은 여성한부모(싱글맘) 가정의 문화체험을 지원하며 임직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일대에서 열린 ‘싱글맘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13: 문화체험 나들이’에는 고려아연과 계열사 서린정보기술 임직원, 여성한부모와 자녀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놀이기구 체험, 점심식사,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자녀와 놀이동산에 가기 어려운 여성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임직원들은 각 가정과 매칭돼 함께 놀이기구를 체험하며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고려아연은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를 13년째 후원하고 있다. 올해도 2000만원을 기부해 여성한부모와 자녀 130명을 지원했다.

정무경 고려아연 사장은 “싱글맘 가정의 부담을 덜고,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여성한부모 가정과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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