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부, '으뜸효율 가전 환급 사업' 시행… 고효율 가전 구매시 10% 환급
삼성·LG전자, 정부 환급 사업에 발맞춰 추가 혜택 프로모션 실시

에너지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을 위해 정부와 국내 대표 가전업체들이 발을 맞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추가 혜택을 더하며 에너지 절약형 가전 보급 확대와 소비자 부담 완하까지 도모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으뜸효율 가전 환급 사업' 시행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13일부터 '으뜸효율 가전 환급 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11개 품목 중 에너지소비효율 최고 등급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가의 10%(개인별 최대 30만원)를 돌려주는 제도다.
환급 대상은 7월 4일 이후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다. '으뜸효율 환급 사업' 홈페이지에서 에너지효율 라벨과 제조번호 사진, 거래내역서, 영수증을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는 제출 자료를 심사해 20일부터 신청 순으로 환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부는 고령층이나 거동 불편자 등 정보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전국 주요 가전 판매점에서 대리 신청 서비스도 운영한다.
조익노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환급 신청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면밀히 살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내수 회복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 LG전자, E-순환페스티벌·LG베스트위크로 추가 혜택 제공

이러한 산업부의 ‘으뜸 효율 가전 환급’에 발맞춰 가전기업들은 추가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우선 LG전자는 정부 환급에 더해 자체 혜택을 제공하는 'E-순환페스티벌'을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모션은 LG 베스트샵에서 E-순환우수제품을 구매하거나 구독한 고객에게 제품 금액의 10%(최대 5만원)를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포인트로 환급해준다.
E-순환우수제품은 자원순환성이 뛰어나 생산과 재활용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전자제품이다. E-순환거버넌스 인증을 받은 TV, 세탁기, 냉장고,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5개 제품군 76개 모델이 대상이다. 이 중 LG 식기세척기 11개 모델은 정부 으뜸효율 환급도 함께 받을 수 있어 '이중 혜택'이 가능하다.
또한 LG전자는 E-순환페스티벌 기간 동안 멤버십 앱을 통해 퀴즈와 카카오톡 공유 이벤트도 개최한다. 각각 500명씩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와 GS25 상품권을 증정할 방침이다.
또한 LG전자는 LG베스트샵 매장별 판촉 혜택 외에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LG 베스트위크’ 프로모션도 오는 18일까지 동시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18개 품목 대상 최대 110만원의 할인 또는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팩을 LG전자 멤버십 앱이나 베스트샵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쿠폰팩 사용기한은 이달 말까지다.
◇ 삼성전자도 10% 추가혜택, 전국 매장서 1:1 맞춤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

삼성전자도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 구매 시 최대 10%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는 환급 신청 과정이 복잡하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전국 삼성스토어에서 1대1 맞춤형 상담 서비스도 운영한다.
매장 직원과 상담을 통해 ▲환급 대상 여부 확인 ▲에너지효율 등급 라벨 및 제품 명판 촬영 ▲필수 서류 준비 ▲온라인 신청 방법 등 환급 신청에 필요한 전 과정을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삼성닷컴에서는 '증빙서류 간편 발급 서비스'를 통해 환급 신청에 필요한 구매 영수증과 거래내역서를 쉽고 빠르게 발급받을 수 있다. 복잡한 서류 준비 과정을 간소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부-기업 연합 지원책이 하반기 가전 시장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비용 절약 효과와 구매 혜택이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