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기후 데이터 활용 & 분석기술 심화 세미나’ 개최

2025 기상기후 데이터 세미나 참가자 단체사진. /한국수자원공사
2025 기상기후 데이터 세미나 참가자 단체사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기상기후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물관리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 세계적으로 극한 기상현상이 빈발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K-water는 11일 전날 대전 본사에서 개최한 '2025 기상기후 데이터 활용 & 분석기술 심화 세미나'를 통해 AI 기반 분석기술과 디지털 물관리 사례를 집중 공유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작년부터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획해온 '데이터 부가가치 창출 시리즈'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추진됐다.

올 여름 전 세계가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에 시달리면서 정확한 예보와 시나리오 예측 기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세미나는 기상기후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대응 역량 공유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서는 수자원공사의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기상기후 데이터 대국민 확산  △디지털트윈 기반 홍수 시나리오 분석 모형 △영상레이더를 활용한 수재해 모니터링 기술 등이 소개됐다. 또한 AI 분석 및 시각화 도구를 활용한 다양한 운영 사례와 기후위기 적응 현황도 발표됐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김형준 KAIST 교수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 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심층 강연을 펼쳤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자체 개발한 초단기 AI 예보 모델 '알파웨더' 등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공개하며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기상산업기술원의 산업 육성 프로그램과 민간기업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서비스, 공간정보 기반 지도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사업 모델이 소개돼 향후 물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K-water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등 유관기관과의 기술 교류를 대폭 확대하고, 민간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해 물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류형주 수자원공사 부사장은 "기상기후 데이터 활용과 AI 접목 성과를 확인하고 민관 협력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후 위기 해법 마련과 AI 기술 실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의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2019년 구축되어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24개 기관의 데이터를 연계해 1149건의 데이터를 개방, 누적 활용횟수는 10만 회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빅데이터 플랫폼 최초로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대표 환경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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