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창립 1주년 기념식 개최… 성과와 미래 비전 공유
"미래 첨단·친환경 소재 시장 도전"

지난해 효성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독립 경영에 나선 HS효성이 창립 1주년을 맞았다. HS효성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창립 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임직원과 함께 지난 1년의 성과를 공유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고, 20여 개 국내외 사업장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날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우리가 이룬 1년은 단순한 기업 활동이 아니라 ‘창업’의 첫해였다”며 “여러분 모두가 HS효성의 경영자이자 창업자로, 파운딩 스피릿(Founding Spirit)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더 큰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조 부회장은 “인공지능(AI) 등 기술 혁명으로 앞으로는 ‘깊이’의 싸움이 치열할 것”이라며 “최근 강화된 R&D 활동을 통해 비전에도 명기되어 있듯이 과학, 기술, 지적 자산 그리고 우리 모두의 집단지성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깊이를 만들어 유일의 가치를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 가시적 성과 넘어 미래 산업 정조준

HS효성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업황 불황 속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자동차 2대 중 1대에 사용될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HS효성은 단기 실적에 머물지 않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분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독자 기술로 2011년 개발된 탄소섬유 ‘탄섬(TANSOME®)’은 현재 전주 공장을 중심으로 지난 1년 사이 베트남과 중국까지 생산기반을 넓혔으며, 아라미드 섬유 ‘알켁스(ALKEX®)’와 함께 항공우주, AI, 국방, 조선 등에 폭넓게 활용되며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토대로 HS효성은 올해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한 영업·세전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HS효성은 미래 첨단산업 소재, AI 및 데이터 매니지먼트, 친환경 소재 등의 분야에서도 신규 사업 기회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HS효성은 조 부회장의 지시로 HS효성 종합기술원(HARTI)을 출범시켰으며, 과거 효성시절 대비 지난 1년간 연구인력을 30% 이상 늘렸다. 이는 기술 기반의 미래형 소재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안성훈 HS효성 공동대표이사는 “경제불확실성지수가 IMF 시기보다도 2~3배 높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여러분의 노력은 그 자체로 우리 조직의 저력을 증명한 것”이라며, “HS효성은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과 가치로 경쟁하는 강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는 못할 것이 없다”고 확신을 공유했다.
◇ ‘가치 또 같이’ 슬로건 아래 가치 경영 지속

한편 HS효성은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가치 또 같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ESG활동을 펼치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HS효성은 창립 1주년 행사 역시 단순한 기념식이 아닌 ‘가치경영’의 연장선으로 기획했다. 지난 26일에는 ‘HS효성 가치또같이 봉사단’을 발족하고 서래공원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HS효성 가치또같이 봉사단의 단장은 조현상 부회장이 직접 맡는다.
이어 28일에는 임직원 자녀와 가족을 초청한 ‘패밀리데이’를 열고 사내 공간을 개방해 가족 친화 문화를 공유했다.
또한 창립행사를 앞두고 서울 마포 본사, 울산, 전주 등 국내 사업장과 베트남, 중국, 미국 등 해외 사업장에서는 전 임직원을 위한 커피 트럭과 샌드위치 트럭을 운영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해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본사 초청 교육과 창립기념식 초청 행사도 새롭게 진행했다. 이전에는 없던 시도를 통해 글로벌 사업장 직원들까지 함께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조 부회장은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 의장직을 수행하며 민간 외교관으로도 활약 중이다. 조 부회장은 디지털 무역, 지속가능한 경영환경 조성 등 다양한 글로벌 정책을 국제사회에 제안하며 HS효성의 가치경영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HS효성의 비전은 과학과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인류에 기여하는 가치 창출”이라며, “단기 수익을 넘는 장기 지속 가능성과 건전한 조직 운영을 끝까지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