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위한 에너지 절약 확산·재생에너지 보급 등 전방위 지원
공기업은 개인이나 사기업이 하기 어려운 공공의 이익을 위한 사업을 맡아서 한다. 그래서 일반인의 눈으로 보면, 공기업이 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국민의 삶에 이바지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그런데, 많은 공기업들이 눈에 띄지 않게 이 세상이 매끄럽고 안전하게 돌아가는데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이 발생하면, 공기업들에게 따가운 눈총이 쏟아진다. 반면, 공기업들이 잘하는 일에 대한 평가는 인색한 것이 현실이다. 그린포스트코리아는 국민 삶과 밀접한 공공기관들의 핵심 기능,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살펴보는 ‘공기업 톺아보기’ 시리즈를 시작한다. 공기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공기업들은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뜻에서다.【편집자 주】

'넷제로', 'RE100' 등 친환경 흐름이 전세계에 자리잡으면서, 한국에서 가장 바빠진 곳이 있다. 바로 한국에너지공단이다. 1979년 창립 이래 한국에너지공단 46년 동안 한국의 에너지 정책 집행하는 중심 기관으로 활약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맞아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가 에너지 수급 구조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 수립 및 집행 △에너지이용합리화 자금 지원 △고효율 인증제도 및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제 운영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 지원 △국내외 에너지 수요·공급 통계 조사 및 분석 △온실가스 감축사업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산업·건물·수송 등 전 부문에 걸쳐 실효성 있는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을 운영해 민간 부문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올해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약 2910억원을 투입해 고성능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절감의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소상공인을 위한 ‘에너지효율향상 지원사업’도 벌인다. 영세 자영업자들이 에너지 고효율 냉장고, 보일러, LED 등 기기로 교체할 때 비용을 최대 70%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도 애쓰고 있다. 지난달 28일, 유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열어 업계의 의견을 반영, 에너지 및 수요 통계 전문가 협의체를 발족했다. 이로써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SG 경영 역시 공단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친환경 정책 확대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 재생에너지 확대, 사회적 약자 배려 및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울산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앞으로도 에너지 절약 실천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기반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ESG 경영을 동시에 추진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환경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