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일정 마무리, 역대 최다 참관객인 약 60만명 방문 예상
전기차부터 수소차까지 친환경차 주목, 다양한 볼거리도 눈길

많은 참관객들이 방문한 2025 서울모빌리티쇼.  /사진=임호동 기자
많은 참관객들이 방문한 2025 서울모빌리티쇼. /사진=임호동 기자

모빌리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해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 ‘2025 서울 모빌리티쇼’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Mobility. Everywhere’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2개국, 451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결과물들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차의 신형 수소 전기차인 ‘디 올 뉴 넥쏘’(The all New NEXO)를 필두로, 세계 최초 공개 되는 차량 5종, 아시아 최초 공개되는 차량 2종, 국내 최초 14종의 신차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수소 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사진=임호동 기자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수소 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사진=임호동 기자

우선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고성능 전기차, 수소전기차, 픽업, 목적기반모빌리티 등을 공개하며 ‘모빌리티 퍼스트무버(선도자)’라는 그룹의 비전을 명확히 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전시에서 7년만에 선보이는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전용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6’을 최초 공개했으며, 아이오닉 9, 산타페 하이브리드, 펠리세이트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6 N 라인 등을 통해 하이브리드 – 전기차 – 고성능 전기차 – 수소전기차로 이이지는 친환경차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기아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PV5. /사진=임호동 기자
기아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PV5. /사진=임호동 기자

기아는 ‘더 기아 EV4’를 비롯해 EV3 GT 라인, EV9 GT 등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임과 동시에 브랜드 최초의 PBV인 PV5와 브랜드 최초의 픽업인 ‘타스만 위켄더’(이하 타스만)을 공개하며 전기차-PBV-픽업으로 이어지는 미래 주력 제품과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완성차 기업들은 참관객을 상대로 전시된 차량과 사업 방향성을 소개하며, 친환경차 퍼스트 무버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노력들을 소개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현대차 전시관을 방문한 참관객은 “수소차를 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는데, 충전속도와 주행거리에 기술 발전을 실감했다”며 “친환경차에 대한 의문이 늘 있었는데, 빠른 시일 내 내연차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 최초로 참가한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비야디는 국내에 출시한 ‘아토3’에 이어 향후 출시가 예고된 전기차 세단 ‘씰’ 등 대표 모델 8종을 공개했다. 비야디 전시장을 방문한 한 참관객은 “비야디하면 그저 저가 전기차라는 이미지뿐이었는데 세련된 외관에 기술에 대한 자부심에 생각이 바뀌었다”며 “다음 차를 구매할 때 진지하게 고민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형 건설 중장비와 함께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가족 단위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HD현대 전시관. /사진=임호동 기자
대형 건설 중장비와 함께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가족 단위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HD현대 전시관. /사진=임호동 기자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주제에 맞게 자동차 외 다양한 이동수단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HD현대는 HD현대건설기계의 40톤급 굴착기 ‘현대’(HYNDAI)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24톤급 굴착기 ‘디벨론’(DEVELON)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대형 건설장비와 함께 굴착기 조종 가상현실(VR) 체험, 건설기계 장난감 체험존, 건설현장을 재현한 4D 라이드 등의 체험 콘텐츠를 통해 어린이 참관객을 동반한 가족 참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롯데가 야외전시장에서 운영한 자율주행 셔틀. /사진=임호동 기자
롯데가 야외전시장에서 운영한 자율주행 셔틀. /사진=임호동 기자

롯데 역시 자율주행버스와 메타버스 플랫폼을 결합한 ‘자율주행 셔틀’과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등 그룹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였다. 외부 전시장에서 진행된 롯데이노베이트의 자율주행셔틀은 짧은 거리지만 완벽하게 주행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해외 완성차기업들의 자동차 기술은 물론, 친환경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미래형 전장 장비 등 다양한 볼거리로 무장했던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역대 최대인 약 60만여명의 참관객이 관람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막을 내린 서울모빌리티쇼는 격년제로 운영, 2027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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