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AI·정보보안 강화로 지속가능한 공공 플랫폼 구축

공기업은 개인이나 사기업이 하기 어려운 공공의 이익을 위한 사업을 맡아서 한다. 그래서 일반인의 눈으로 보면, 공기업이 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국민의 삶에 이바지하는 지 파악하기 어렵다. 그런데, 많은 공기업들이 눈에 띠지 않게 이 세상이 매끄럽고 안전하게 돌아가는데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이 발생하면, 공기업들에게 따가운 눈총이 쏟아진다. 반면, 공기업들이 잘하는 일에 대한 평가는 인색한 것이 현실이다. 그린포스트코리아는 국민 삶과 밀접한 공공기관들의 핵심 기능,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살펴보는 ‘공기업 톺아보기’ 시리즈를 시작한다. 공기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공기업들은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뜻에서다.【편집자 주】

한전KDN 본사 전경. /한전KDN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이 ESG 경영, 정보보안, AI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992년 설립된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전KDN은 전력 계통 IT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공공기관이다. 공공기관 운영법 제4조 제1항에 따라 기타 공공기관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전라남도 나주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전력통신 인프라 구축 △전력정보 시스템 운영 및 개발 △배전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이다.

특히 한전KDN은 자체 개발한 배전계통 운영 IP 보안 기술을 통해 전력 데이터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향상시키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 기술은 단말장치와 보안 서버를 활용해 실시간 감시·제어는 물론, 암·복호화와 고속 파일 전송이 가능하게 해, 전력 계통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한전KDN은  ‘2030 중장기 경영전략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친환경, 디지털 중심의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인공지능(AI)·분산에너지 등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신사업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한전KDN은 에너지 시장 환경 분석을 기반으로 R&D, 투자, 해외사업 등에 대한 실행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열린 노사합동 무사고 안전 결의 행사 중 안전다짐을 적은 카드를 안전나무에 매달고 있다.

ESG 경영 강화 노력도 두드러진다. 한전KDN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8년 연속 발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친환경 경영·지역사회 공헌·정보보안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제1회 소프트웨어기업 ESG경영 대상’에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AI Scale-Up 신설, 드라이브스루 전기차 충전소(CHA-ON Super Station) 구축 등으로 디지털·친환경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해외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 아래 아프리카 세네갈 전력 인프라 개선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네갈 내 주파수 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 자문 및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경쟁력 강화와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광주광역시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활성화 및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노사합동 무사고 안전 결의 행사를 통해 산업재해 ‘제로’를 목표로 안전관리 체계를 재정비했다. 또한 AI·SW 교육강사 양성과정을 열어 지역 청년 인재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

급변하는 에너지 산업 환경과 디지털 기술 흐름에 발맞춰 한전KDN은 ICT 기반의 에너지 플랫폼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탄소중립, 전력망 디지털화, AI 기술 상용화 등 미래 에너지 전환 등을 위한 에너지ICT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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