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 통해 신동빈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현금 흐름 경영 유지"

롯데케미칼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롯데케미칼 제공

"고부가 사업 구조로 사업 전환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현금 흐름 중심의 엄중한 경영을 변함없이 유지하겠습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가 25일 주주총회에서 경쟁력 회복을 위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49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4개 안건이 상장돼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포함된 보통주 1주당 1000원을 현금 배당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석유화학 불황이 길어지면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롯데케미칼은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 전략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과 사업 구조 재편에 힘쓰고 있다.

이영준 대표는 "울산에 건설 중인 친환경 수소 발전사업, 수소 충전 사업,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거점 구축 등 미래 사업 기반을 차질 없이 완성하고, 오랫동안 자원을 투입한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생산 거점 건설도 올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본원적인 운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사 혁신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하겠다"며 "생산, 연구개발, 마케팅 등 각 조직의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해 명확한 개선 목표와 성과 관리를 통해 각 사업의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년 임기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신 회장은 2004년부터 롯데케미칼 등기이사로 재직 중이다. 황민재 롯데케미칼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김종근 롯데지주 경영혁신1팀장(상무)이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됐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조혜성 대상 상담역, 서휘원 전 삼양사 AM BU장을 선임했으며, 서 사외이사는 감사위원도 겸직한다. 두 사외이사는 석유화학 분야 종사 경험과 탁월한 전문성을 겸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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