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삼전 시작으로 3주차에 대거 실적 발표
불확실성 커질 땐 이익 개선주 ‘주목’
“금리인상 우려 상존…실적 모멘텀에 기대”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실적 개선 종목 찾기가 분주하다.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기업의 이익체력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에서다.

2분기 실적 개선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Unsplash)/그린포스트코리아
2분기 실적 개선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Unsplash)/그린포스트코리아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재부상하면서 실적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전망을 표시하는 점도표에선 연내 2차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은 연내 금리인상이 있더라도 7월 FOMC에서의 25bp(0.25%,1bp=0.01%) 인상이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지만 FOMC 결과 발표 전까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횟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한 상황”이라며 “7월 초 통화정책과 관련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질 경우 주식시장의 투심이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7월 3주차에 반도체를 제외한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됐다”며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어닝시즌을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이 불안할수록 기업의 이익 체력, 실적 모멘텀이 주가에 크게 반영된다. 이에 증권가에선 2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미리 추리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이익 추정기관 수가 3개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골라냈다.

최상단엔 대한항공, SK바이오사이언스, 디어유, 케이카, 펄어비스, 한샘, 녹십자, 롯데케미칼, 팬오션, 신세계가 올랐다. 또 DL이앤씨, JYP엔터, 삼성전자, GKL, HD현대인프라코어, CJ대한통운, 포스코홀딩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모비스, HD현대중공업 등도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종목. (자료=각 사)/그린포스트코리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 종목. (자료=각 사)/그린포스트코리아

반면 어닝 쇼크가 예상되는 종목 상단에는 대한유화, 이마트, LG이노텍, 현대미포조선, 롯데쇼핑, GS, SK, 아모레G, 리노공업, PI첨단소재 등이 올랐다.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 기준 1개월 영업이익 예상치가 최근 3개월 예상치보다 높은 종목을 추려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선별했다. LG이노텍, 펄어비스, 일진하이솔루스, 하이비젼시스템, HMM, 컴투스, 한전KPS, HD한국조선해양, SBS, 에스에프에이 등이다.

1개월 영업이익 예상치가 3개월 예상치보다 낮은 종목 상위엔 하나기술, 한올바이오파마, 에쓰오일, 천보, 넥슨게임즈, GKL,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등이 올랐다.

jdh@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