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밴드 2310~2410포인트
“지수는 박스권 흐름…4분기 어닝 쇼크 지속”

지난주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마감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 역시 기업들의 4분기 어닝쇼 우려 속 지수의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집권 2년차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의 정책 관련 테마,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 등에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월19일~12월23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96 내린 2313.6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조21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43억원, 302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이 홀로 305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40억원, 58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연말 북클로징 등의 영향으로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윤정부의 정책 모멘텀 등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은 외국계 운용사들의 북클로징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만큼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 않은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이를 1월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크로 모멘텀은 연준 피봇(Pivot, 정책전환)에 대한 시자의 기대와 연준 기조와의 간극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 모멘텀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시기”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4분기는 어닝 쇼크가 반복되는 시기이며 사이클 상으로도 아직 한국 기업들의 이익 저점이 확인되지 않은 시기”라며 “매크로와 실적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정책 테마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신성장 4.0 및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주목해야 하며, 스마트그리드, 미디어, 콘텐츠, 해외수주(건설, 방산 등) 분야에 기대를 걸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중국 경기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관적 전망이 많다”며 “그래도 희망적인 점은 경기 선행적인 주가는 이러한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가 저점을 확인한 후 경기 반등 속도는 중국, 유로존, 미국 순으로 차별화를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경기 영향력이 높은 우리 시장에 긍정적 요인이며 삼성 주간 추천종목이 중국 노출도가 높은 기업의 투자 비중 확대를 강조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주간 추천 종목으로 지난주와 동일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메디톡스, 삼성전자, 네이버, LG전자, 이마트, 엔씨소프트, CJENM, 콘텐트리중앙을 지목했다.

□주요 경제 일정

▲12월26일(월)=미국 크리스마스 휴장

▲12월27일(화)=미국 10월 S&P/CS 주탁가격지수

▲12월28일(수)=(-)

▲12월29일(목)=한국 11월 산업활동동향

▲12월30일(금)=한국 연말 휴장, 한국 12월 소비자물가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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