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어벤저’의 아버지 반승철 대표, 3년만에 신작 공개

(사진=카카오게임즈)/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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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만든 반승철 대표가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를 공개했다.

아레스는 근미래 세계관에 판타지 요소를 더한 멀티플랫폼 MMORPG다.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는 전략적 전투와 입체적인 플레이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액션RPG 장르에 한 획을 그었던 다크어벤저의 액션성을 계승하되, 게임의 깊이와 그래픽 퀄리티를 한 단계 올렸다. 카카오게임즈의 2023년 기대작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레스의 개발사는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다. 불리언게임즈에 이어 두 번째로 세운 회사라는 뜻이다.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반 대표는 “세컨드다이브는 다크어벤저 핵심 멤버들과 함께 만든 회사”라며 “우리가 자신 있는 액션을 베이스로 하되, 더 나은 퀄리티의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3년간 아레스를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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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판타지 일색의 게임들이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아레스는 근미래 SF 세계관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반 대표는 “포화된 MMORPG 시장에서 대형 IP와 대결하려면 차별점이 필요했다”며 “우리 또한 SF 장르 노하우가 부족했던 탓에 방향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정통 SF 장르는 한국에서 아직 생경하기 때문에 SF와 판타지를 적절히 섞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아레스의 차별점은 세계관에 그치지 않는다. 슈트 시스템과 논타게팅 액션도 다른 게임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요소다. 반 대표는 “영화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를 보면 아이언맨이 나노슈트를 변형시키며 타노스와 싸운다”며 “아레스의 슈트도 이와 비슷하다. 보스 몬스터의 특성에 따라 슈트를 바꾸며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 대표의 대표작 다크어벤저 시리즈는 글로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오랜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액션RPG의 장르적 특성으로 인해 한계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반 대표는 “액션RPG는 강렬한 비주얼로 초반에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서비스하기에는 쉽지 않다”며 “이번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MMO 요소를 도입했다.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 목표”라고 자신했다. 출시 초반의 성적보다는 출시 2~3년이 지난 후에도 안정적으로 지표를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다크어벤저 시리즈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했다”며 “개인적으로 아레스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사진=카카오게임즈)/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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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만큼 기본 사양은 낮은 편이다. 반 대표는 갤럭시S9이나 아이폰10에서도 무난히 구동된다고 설명했다. PC에서 플레이할 경우 요구 사양은 더 낮아진다.

아레스는 2023년 상반기에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반 대표는 “현재 85~90% 가량 완성됐다”며 “게임의 가장 근원적 목표는 우리 게임과 SF 장르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스타에서 아레스를 주요 출품작 중 하나로 소개하고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레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 외에도 크리에이터와 함께 하는 ‘아레스 팀배틀 최강자전’, 아레스의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이상형 찾기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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