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시그니처 클래스 ‘수라’ 등장
각종 컬래버레이션으로 IP 영향력 확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최초의 시그니처 클래스 '수라'를 선보였다.(사진=엔씨소프트)/그린포스트코리아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최초의 시그니처 클래스 '수라'를 선보였다.(사진=엔씨소프트)/그린포스트코리아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서비스하는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에 원작 리니지와 차별성을 꾀한다. 서비스 1주년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리니지W만의 독자성을 갖추고 지식재산권(IP)에 생명력을 높일 계획이다. 리니지 IP를 토대로 출시 초기 성과를 내고, 독자적인 노선을 통해 IP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엔씨는 리니지W 1주년 업데이트로 시그니처 클래스 ‘수라’를 내놨다. ‘수라’는 기존 리니지 IP 내 다른 시리즈에서 찾아볼 수 없는 리니지W만의 클래스다. 각 클래스 사이 상성관계를 가진 MMORPG 특성상, 새로운 클래스 등장은 신규 이용자 유입과 기존 이용자의 관심을 끈다.

앞서 엔씨는 원작과 차별화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서비스 5년 이상 상위권을 유지하는 MMORPG 리니지M은 오리지널 클래스 ‘총사’를 시작으로 차별화를 통해 성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리니지W 역시 ‘수라’를 시작으로 자체 IP로서 별도의 영역을 갖춰갈 전망이다. 특히 원작과 차별화를 통해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 효과도 일정 상쇄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리니지W는 1주년 업데이트로 신규 영지  ‘오렌’, 새로운 월드 던전 ‘상아탑’ 등 콘텐츠를 선보이며 플레이 영역을 대폭 늘렸다. 오렌과 상아탑은 원작에서도 등장하는 콘텐츠로, 리니지W는 원작의 익숙함과 차별화를 동시에 접목하며 이용자 인기 유지에 힘을 싣는다.

리니지W와 베르세르크 컬래버레이션.(사진=엔씨소프트)/그린포스트코리아
리니지W와 베르세르크 컬래버레이션.(사진=엔씨소프트)/그린포스트코리아

리니지W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IP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출시 초기부터 글로벌 IP와의 협업 계획을 알린 리니지W는 지난 7월 일본 인기 만화 ‘베르세르크’와 첫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베르세르크와 협업한 리니지W는 한국산 MMORPG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일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리니지W는 오프라인 컬래버레이션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원소주’와 함께 출시한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이 대표적이다. 엔씨가 원소주와 운영한 팝업스토어 ‘혈맹원(血盟WON)’은 일평균 1000명 이상 방문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인 한정판 상품 1만5000명은 4일 만에 모두 매진되며 리니지 IP 가치를 증명했다.

해외에서도 컬래버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리니지 IP가 여전히 유효한 대만이다. 지난 10월 28일 대만에서 진행된 생방송 ‘디렉터스 토크’에서는 대만의 ‘WISHYOUAGOODLIFE’와의 협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최근 대만 내에서 젋은 층에 영향력이 큰 브랜드로, 현지 맞춤 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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