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네이버,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도입 위해 손잡다
'이음', 친환경 소재와 수요 업계 연결…다양한 협업 진행 중

13일 친환경 플라스틱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SK케미칼·네이버(SK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13일 친환경 플라스틱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SK케미칼·네이버(SK케미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K케미칼이 친환경 플라스틱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 13일 SK케미칼은 네이버와 중·소상공인들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도입을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SK케미칼은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 플랫폼 ‘이음’을 통해 친환경 소재를 원하는 관계자들과 연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 SK케미칼·네이버,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ESG 협력 모델 구축

이번 협력에 따라 양사는 SK케미칼의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이하 SPS)’을 활용해 제품이나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고자 하는 SME 사업자를 발굴하고, 선정된 파트너를 대상으로 금형 제작 및 네이버 쇼핑을 통한 프로모션 등을 지원한다.

SK케미칼의 SPS는 재생원료를 사용한 소재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구성돼 있어 플라스틱 순환생태계를 이어줄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상품의 유통 및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가 생산부터 재활용 단계까지 선순환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SME사업자들을 대상으로 ESG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동아 네이버 대외·ESG 정책 책임리더는 “이번 SK케미칼과의 협력은 네이버의 핵심 파트너들인 SME사업자들의 ESG·친환경 역량을 강화하고, 네이버 쇼핑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네이버와 접점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ESG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석 SK케미칼 GC사업본부장은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온실가스 저감, 순환생태계 구축은 소재기업부터 최종 소비자까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이커머스 파트너들과 함께 리사이클 소재 사용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의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 소재(SPS)와 이를 필요로하는 중소제조기업 등 수요업체를 연결해주는 플라스틱 선순환 플렛폼 '이음'을 운영 중인 SK케미칼 사진은 SK케미칼의 SPS 체험을 위한 플라스틱 리사이클 용기(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의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 소재(SPS)와 이를 필요로하는 중소제조기업 등 수요업체를 연결해주는 플라스틱 선순환 플렛폼 '이음'을 운영 중인 SK케미칼 사진은 SK케미칼의 SPS 체험을 위한 플라스틱 리사이클 용기(SK케미칼 제공)

◇ 친환경 소재와 수요자 이어주는 ‘이음(EUUM)' 플랫폼

한편 이번 협력은 SK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EUUM)’의 서비스를 통해 추진됐다.

올해 6월 구축된 이음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사용을 검토 중인 업계 관계자, 브랜드 오너 등에게 SK케미칼의 SPS로 제작된 키트를 제공해 친환경 소재에 대한 경험과 원하는 소재를 찾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 SK케미칼은 이음을 통해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중소제조업체와 함께 SPS를 활용한 용기, 제품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달 SK케미칼은 칫솔 전문기업 KNK와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칫솔 개발에 돌입했으며,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아트임팩트 등과 화학적 재활용 섬유(원사·원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과 함께 플라스틱의 지속가능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며 “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인프라 구축부터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고, 수요처까지 연결하는 플라스틱 자원순환은 SK케미칼의 그린 소재 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경영 방침이나 목표가 이윤 창출에만 집중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매출을 위해서라면 환경·사회 문제를 등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절은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됐습니다. 기업들은 이익에만 몰두하던 기억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하고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활동으로 경영 목표를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점은 최근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는 ‘ESG 경영’입니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nance)를 강조하는 ESG 경영은 세 가지 항목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ESG가 국제사회에서 강조되면서 국내 기업·기관들도 ESG 혁신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업·기관 내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업 내부 계열사 간의 혁신은 물론 관련 기업이나 경쟁사간의 협업까지 도모하며 ESG 경영을 시도합니다.

ESG 경영 혁신을 위해 치열한 경쟁보다 따듯한 협력을 선택한 기업·기관을 소개합니다. ESG를 위해 힘을 모으는 기업·기관들은 누구고 그들이 어떤 시너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 소개합니다. 이번 순서는 친환경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 SK케미칼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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