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본격 ESG 경영 선포
포스코홀딩스, 그룹ESG협의회로 그룹 ESG 챙긴다
GS, 그룹 ESG 가이드라인인 'ESG 헌장' 제정
넷마블, ESG 보고서 발간으로 지속가능경영 이어간다

다양한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ESG 경영 강화와 내재화를 위해 다양한 움직임이 나타난 3월 마지막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다양한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ESG 경영 강화와 내재화를 위해 다양한 움직임이 나타난 3월 마지막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3월의 마지막 주 산업계에서는 ESG 경영을 강화하고 실천하기 위한 행보들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철도공사는 ESG 경영을 본격 추진한다는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으며, 포스코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도 ‘그룹ESG협의회’를 신설하고 첫 회의를 실시했다.

GS그룹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ESG 헌정’을 제정하고 이를 그룹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한다는 게획을 밝혔으며, 넷마블은 첫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공개했다.

지난 3월 29일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3월 29일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한국철도공사, “친환경 열차 확대 등 ESG 경영 실천할 것”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ESG 경영을 본격 실천할 것을 선언했다. 지난 3월 29일 코레일은 ‘사람·세상·미래를 이어주는 ESG코레일’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ESG 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을 비롯해 고객평가단, 협력사 대표, 시민참여혁신단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코레일은상생협력 실천의지를 표명하는 선언문을 낭독하고, ESG 경영 전략 과제를 발표했다.

코레일은 선언문을 통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국가 핵심 교통체계로서의 철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사회가치를 실현하는 철도, 공정과 윤리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철도로 거듭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또한 전략과제로는 친환경열차 확대와 수소열차 개발, 국민과 직원의 안전강화, 중소기업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 주도, 한국철도형 윤리경영체계와 공정한 조직문화 확립 등을 꼽았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철도의 강점인 친환경성을 기반으로 지역상생과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공정과 윤리를 바탕으로 신뢰경영에 힘써 ESG 경영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해 3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해 전기철도 차량 구매 등의 친환경 사업에 투자했으며, ESG 경영 전담부서인 'ESG경영처‘를 신설하고 이사회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경영 전분야에 ESG를 내재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ESG 경영 실천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해 '그룹ESG협의회'를 신설한 포스코홀딩스. 사진은 지난 3월 30일 첫 회의를 개최한 그룹ESG협의회 모습(포스코홀딩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SG 경영 실천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해 '그룹ESG협의회'를 신설한 포스코홀딩스. 사진은 지난 3월 30일 첫 회의를 개최한 그룹ESG협의회 모습(포스코홀딩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그룹ESG협의회’ 신설한 포스코홀딩스, “ESG, 탄소저감 강화할 것”

포스코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3월 30일 ‘그룹ESG협의회’를 신설하고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그룹ESG협의회는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그룹의 ESG 이슈를 모니터링하고, 리스크를 진단해 대응 방안 도출, 그룹 ESG 정책 수립을 위해 신설됐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첫 회의는 ESG 경영 트렌드와 ESG 표준, 규제화 동향에 대한 전문가 특강을 비롯해 리얼밸류의 개념과 기업시민 경영이념, 2022 포스코 기업시민 추진방향, 기업시민 주요사업 현황, 주요사업회사 기업시민 추진현황, 포스코 탄소감축 전략, 기업시민 보고서 발간 계획 등에 대한 논의와 발표로 진행됐다.

특히 포스코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기술 도입, 수소환원제철 기술 상용화, 포스코형 저탄소 제품 판매전략 등 사업장 감축과 사회적 감축을 통한 2050년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공유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사업장 직접 감축 10%, 사회적 감축 10%를 달성하고, 2040년까지는 50% 감축,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한 올해부터는 기존에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한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ICT, 포스코엠텍 등 주요 사업회사도 기업시민보고서를 통해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이행하기로 했으며, 탄소중립, 안전, 생물다양성 등을 핵심 아젠다로 삼고 ESG 정책을 수립키로 했다.

이날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ESG협의회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ESG경영에 대한 의식 수준과 실행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함께 힘써야 한다”며 “기업시민 및 ESG경영을 기반으로 포스코그룹의 ‘리얼밸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며, ‘리얼밸류’ 경영이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정체성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매분기 ‘그룹ESG협의회’를 개최하고, 탄소중립, 안전, 환경 등에 대한 그룹차원의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철강, 이차전지소재, 무역, 건설, 에너지 등 각 사업 회사별 특성에 맞는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 GS그룹, ESG 헌장 제정... ESG 본격 강화

GS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ESG 헌장을 제정했다. GS그룹 지주사인 ㈜GS는 지난 3월 28일 ‘2022년 제2차 ESG위원회’를 개최하고, 환경, 인권, 지배구조 및 협력사 리스크 관리를 위한 ‘ESG 헌장 제정’을 의결했다.

이번 회의에서 GS는 환경경영정책, 인권헌장, 협력사 행동강령, 사외이사 독립성 및 다양성 정책 등 4개 분야의 ESG 규범을 새롭게 제정했다.

4개 분야의 ESG 헌장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환경정책은 환경적 지속가능성이 고객 및 지구적 측면에서 중요함을 인식하고, 환경보전과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인권헌장은 인권의 중요성을 이해해 인권존중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내용이며, 협력사 행동강령은 이해와 실천을 같이하는 협력사의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하여 지속가능경영의 원칙과 이념을 위한 규범 이행을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사외이사 독립성 및 다양성 정책은 이사회 구성 시 구성원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검토하여 이사회가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헌장 제정을 통해 기존에 각 사별로 수립해 공시중인 지배구조헌장, 윤리경영 및 사회공헌 정책 등과 함께 GS그룹의 ESG 경영 관련 정책 및 규범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GS는 이번 4개분야 ESG 헌장 제정에 따라 ESG 그룹사 전반으로 ESG 경영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오석 GS ESG위원회 위원장은 “새롭게 제정한 환경경영정책 및 인권헌장 등 4개 분야의 ESG 정책이 GS그룹 ESG경영의 초석이 되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8일 최초 발간된 넷마블의 'ESG 보고서'. 해당 보고서는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넷마블의 경영성과를 비롯한 ESG 전략 및 경영, 향후 계획 등이 담겼다.(넷마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3월 28일 최초 발간된 넷마블의 'ESG 보고서'. 해당 보고서는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넷마블의 경영성과를 비롯한 ESG 전략 및 경영, 향후 계획 등이 담겼다.(넷마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넷마블, 첫 번째 ‘ESG 보고서’ 발간

지난해 12월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하며 ESG경영 강화에 나선 넷마블이 첫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3월 28일 넷마블은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주요성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번 보고서는 넷마블 기업 소개를 비롯해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ESG 전략 및 경영, 핵심 ESG 이슈, 지속가능경영성과(2021년 성과 일부 포함) 등을 담았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넷마블은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고 진실하게 소통하며, 즐거운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로 새로운 ESG 비전 ‘We Entertain, Support, and Grow togeter'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한 게임 경쟁력 강화 및 혁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성장동력확보, 지속적이고 고도화된 사회공헌 활동 및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 개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ESG에 대한 전사적 인식 제고 및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한 ESG 경영 문화 정착 등 3가지 중점 추진 계획도 밝혔다.

권영식 넷마블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은 “넷마블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넷마블만의 특화된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여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번 보고서를 시작으로 매년 ESG 보고서를 발행해 지속가능경영 활동 및 성과, 계획을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2021년 활동 성과를 담은 두 번째 ESG 보고서는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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