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5500만 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 플랫폼에 본격 진출했다.

카카오톡 친구관계를 확보한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활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 게임을 접목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이다.

카카오가 내놓은 모바일 게임 플랫폼은 '카카오톡' 내에서 제공되는 '게임하기'다.

우선 7개 개발사의 10개 게임으로 시작했다. 모바일 환경에 맞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과 캐주얼 게임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바이킹 아일랜드'와 '리듬 스캔들', '카오스&디펜스', 바른손 크리에이티브의 '아쿠아빌리지', '쥬얼크래쉬', 넥스트앱스의 '불리 온라인 2',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크레이지피시의 '스페이스팡팡', 블루윈드의 '가로세로', 어썸피스의 '내가 그림 기린 그림'이다.

카카오톡 사용자라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더보기' 메뉴에서 '게임하기'로 이동 후, 원하는 게임을 선택하면 구글플레이로 연동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만약 카카오 계정이 없다면 카카오톡 '더보기' 메뉴의 '카카오 계정'에서 설정하면 된다.

'게임하기'의 가장 큰 특징은 카카오톡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온라인 상에서 모르는 사람과 일회성으로 즐기던 게임을 카카오톡 친구를 초대해 함께 대전을 펼치고 게임업적도 공유할 수 있다.

'게임하기'는 우선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iOS 버전은 추후 나올 예정이다.

등록된 게임은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와 게임 개발사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부분 유료화 등으로 수익을 나눠가진다.

카카오는 게임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톡의 핵심기반기술(API)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지원해, 다양한 게임들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카카오스토리를 연동하고, 카카오톡 결제수단인 '초코'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모바일 게임 플랫폼 사업이 그동안 55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료 서비스로 인해 지난해 매출 18억원, 15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카카오의 수익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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