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고령 구간, ‘관심’ 기준 2회 연속 초과…지난8월 해제이후 40여일 만에 발령

대구지방환경청, 추석연휴 기간 조류우심지역 하천순찰 등 비상대응체계 운영

지난 6월 5일 낙동강 달성보와 합천창녕보 사이 구간에서 발생한 녹조 띠. [출처=대구환경운동연합]
지난 6월 5일 낙동강 달성보와 합천창녕보 사이 구간에서 발생한 녹조 띠. [출처=대구환경운동연합]

낙동강 강정고령 구간에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이는 지난 8월 경보해제 이후 40여일만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일 낙동강 강정고령 구간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조류경보제 운영결과 자료에 따르면 강정고령보 상류 7km 구간에선 지난달 25일과 29일 2회에 걸쳐 ‘관심’단계 기준인 남조류 세포수 1000cells/㎖를 초과했다.

대구청 측은 “이번 조류 발생은 지난달 대구지역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약 67%에 불과한 반편 일조시간은 증가, 남조류 증식 주요 조건인 수온과 일사량 등이 높게 형성돼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구청은 조류경보 ‘관심’단계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했다. 또 취·정수장 관리기관에는 수질분석과 정수처리 등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대구청 관계자는 “추석연휴 조류 경보 발령에 대비, 지난달 28일 ‘낙동강 중상류 조류대책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연휴기간 대응조치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유지하고 있다”며 “조류 우심지역 등에 대한 하천 순찰 등 추석 연휴기간에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hypark@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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