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한국어·영어 포함 총5개 외국어 재해 대응 매뉴얼 마련

쓰나미(해일) [출처=Pixabay]

 


국내 여행객도 일본의 지진, 쓰나미(해일)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우리말로 작성된 재난 관련 매뉴얼을 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1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총무성을 중심으로 내각부, 기상청, 관광청, 민간 사업자가 참여하는 '실무 태스크 포스(TF)'를 만들어 재해시 외국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국어 매뉴얼을 올해 안에 작성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재해 발생 시 외국어로도 대피 안내를 했지만, 안내 내용은 재해 발생 사실과 주의를 당부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대피 장소, 대피경로 등에 대한 안내가 없어 일본어를 알지 못하는 외국인은 유사시 대피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우리말과 함께 영어·중국어·포르투갈어·스페인어로 된 매뉴얼을 만들었다. 

일본 정부는 긴급 재해가 발생할 경우 지자체 안내방송이나 휴대전화, 메일, TV, 인터넷 등을 통해 대피 정보를 안내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여행객이 오가는 교통·숙박·관광 시설에 전광판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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