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날씨에 연천·파주 긴장 유지

[출처=Pixabay]

 


15일 오후 4시20분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1m를 초과해 '관심' 단계로 격상됐다. 정부는 야영객과 낚시꾼 긴급 대피를 당부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은 이날 오전 11시17분쯤 우리 군으로부터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일부 개방해 방류하고 있다"는 내용을 핫라인으로 통보받았다.

이에 0.52m에 불과하던 필승교 수위는 오후 2시부터 차츰 높아지기 시작했다. 오후 3시30분엔 0.85m, 오후 4시30분에 1.03m를 기록했다. 

필승교는 수위가 1m를 넘으면 '관심' 단계, 2m를 넘으면 '주의' 단계로 홍수주의보, 7.5m를 넘으면 '경계' 단계로 홍수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11일 오후 3시23분쯤에도 황강댐을 방류, 필승교 수위는 이튿날까지 1.4m를 기록하다 차츰 낮아졌다. 

연천군과 파주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임진강 주변 행락객과 낚시꾼 등의 대피를 유도하는 안내방송과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임진강건설단은 “황강댐 방류 통보를 받은 후 관련 기관에 전파한 뒤 수위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밤부터 장마전선 영향으로 중부와 경기 북부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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