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우물 속 여인 죽음 재조명

2015년 5월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미제 사건으로 처리된 살인 사건이 전파를 탔다.[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강원의 한 마을 우물 속에서 20대 여성이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사건은 2015년 4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우물 속 여인-빨간 자동차 연쇄 납치 미스터리'편으로 재조명한 바 있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분에 따르면 이 사건은 2006년 강원의 한 마을에서 벌어졌다. 마을에는 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기던 우물이 하나 있었는데, 이 우물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여성은 평소 빼어난 외모를 자랑한 26살 학습지 교사로 확인됐다. 

범죄 심리 전문학자는 "우물의 수심이 60m 정도로 성인의 허리춤 정도밖에 올라오지 않는다"며 "동네 우물에 시체를 유기한 점을 보면 은폐의 목적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미신과 관련한 의식의 목적이 의심된다"면서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로 발견된 것은 계획된 범행'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사망 여성의 지인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망 여성의 친구는 "(사망 여성은) 일주일 전, 헤어진 남자친구와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며 "평소엔 입에도 대지 않던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인은 "헤어진 남자친구가 (사망 여성의) 장례식장에 와서 웃었다"며 "전화 통화하면서도 실실 웃어, 친구들 입장에선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망 여성의 지인들이 용의자로 지목한 남자친구는 알리바이가 성립, 용의 선상에서 빠졌다. 

이후 한 주부가 자신이 몰던 승용차와 함께 낯선 남자에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돌아왔다는 사건, 자동차에서 전화하고 있던 사이 한 남자가 덮쳐 젊은 주부를 납치하려 했던 일이 알려지면서 '빨간 자동차'와 연결돼 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학습지 교사를 포함, 세 사건의 피해자 모두 빨간 자동차를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주민들은 "한동안 이 동네에는 빨간 우산도 쓰면 안 된다는 괴담이 돌곤 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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