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출처=해양수산부]

 


우리나라 극지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해양수산부는 혹한의 환경에서 활동하는 극지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극지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오는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2회 대한민국 극지인의 밤' 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는 1988년 우리나라 최초 남극 세종과학기지로 떠났던 제1차 월동대원부터 최근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제29차 세종기지 월동대원까지 약 100여명의 대원이 참석한다. 

또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승조원, 올 1월 남극에서 안전한 연구활동을 지원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 등 산·학·연 관계자 150여명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30부터 6시30분까지 진행되는 1부 행사에서는 지난 6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심의를 거쳐 발표된 '제3차 남극연구활동진흥 기본계획(17~21)'을 토대로 극지 활동의 비전과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비전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여러 차례 월동에 참여해 극지 연구에 이바지한 우수 대원과 남·북극 얼음 바다를 누비며 해양영토를 개척하고 있는 아라온호 승조원 가운데 11명을 선발해 표창한다. 

오후 6시30분부터 7시까지는 2부 행사가 진행된다. 해수부는 행사현장과 남극 세종·장보고 과학기지, 아라온호 간 화상통화를 통해 현지 근무자를 격려할 방침이다. 아울러 극지 관련 퀴즈와 간단한 축하공연을 진행, 극지인들의 노고를 위로할 예정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극한의 환경에서 값진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고 계신 모든 극지인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나라의 극지 연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극지활동진흥법' 제정과 제2쇄빙연구선 건조 등 주요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88년 남극 세종과학기지 준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극지 연구에 착수했다. 남·북극에는 남극 세종과학기지, 장보고과학기지, 북극 다산과학기지가 건설돼있다. 또한 아라온호를 건조, 활발한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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