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인이 알아야 할 역사이야기 유튜브 캡처]

 


동해(East Sea) 표기 문제를 놓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신경전이 또다시 가열될 전망이다. 2012년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 국제 표기문제로 맞붙은 지 5년 만이다. 

정부에 따르면 24일 유럽 모나코에서는 IHO 제19차 총회가 열린다. 5년 만에 열린 이번 회의의 최대 쟁점은 동해의 국제 표기문제다. 국제 표준 해도집에는 일제강점기 때 결정된 일본해(Sea of Japan) 단독 표기가 88년째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우선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과 접촉,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본 역시 일본해 표기 연장을 위한 외교전으로 맞서고 있어 2002년, 2007년, 2012년 총회처럼 결정이 또다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IHO는 한일 양국의 의견이 하나로 모이면,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표결로 간다면 87개 회원국 중 과반인 43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IHO 회원국 대부분이 한국과 일본의 외교관계를 고려하느라 표결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5일 미국 태평양 사령부는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떨어진 곳을 홈페이지에 '일본해'로 표기했으며, 주한미군은 '한반도 동쪽 바다'로 표기했다.

또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22일 호주 맬컴턴불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스호가 며칠 안에 일본해에 도착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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