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19일 KBS 대선 토론 이후 일고 있는 정의당 탈당 사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이날 TV 대선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복지공약이 대폭 축소됐다. 박근혜 정부를 따라가는 게 아니냐”며 맹폭을 퍼붓자 직후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는 탈당하겠다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10년 전 민주정권의 문제점을 애기하고 있다” “심상정 후보 토론회는 정말 심각하다” “적폐부터 청산하는 게 맞다” 등의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비례표를 다시는 주지 않겠다’거나 ‘당원을 탈장하겠다’는 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정의당의 대선 기조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의당에 확인해본 결과 이날 오전 11시까지 탕당 당원은 10여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상적인 당원 탈당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수치로 전날 심 후보의 토론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분석이다.

정의당의 당원 입·탈당을 담당하는 총무팀 관계자는 “통상적인 탈당 수치에서 약간 늘어나 10명이 채 안 되고 크게 변동은 없다”며 “당원 게시판은 개인적 의견을 자유롭게 올리기에 용이한 특성을 띨 뿐 민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관계자는 “직접 신고서를 제출해야 실제 탈당이 이뤄지며 향후 탈당 수치가 더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의당 관계자는 “심 후보가 진보정당으로서 당연히 검증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질문한 것”이라며 “정의당 내에서도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정의당이 자유로운 정당이라는 걸 대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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