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선체 내부 공개

18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세월호 선체 내부. [출처=해양수산부]

 


18일 세월호 선체 내부가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바닷 속으로 가라앉기 전 화려한 자태를 뽐내던 세월호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부서지고 무너진 흔적이 가득한 세월호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이날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선체 내부를 찍은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구간별로 차이는 있지만, 일부 철재벽을 제외하곤 패널로 된 간이벽체는 대부분 붕괴됐다. 또한 바닥인 좌현 쪽엔 펄과 뒤엉킨 구조물이 최대 7m 높이로 쌓여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8일 본격적인 선체 수색을 앞두고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준비 차원에서 진행된 작업에서도 드러났다. 

당시 세월호 좌현 A데크(4층)을 진입해 1시간10분 동안 내부를 탐색한 결과 철재 파이프, 목재, 천장 구조물, 화장실 변기, 타일 등이 펄과 뒤섞인 채 나뒹굴고 있었다. 구조물의 높이는 최대 6~7m에 이르렀다.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향후 수색과정서 습득하는 내부사진 공개 여부는 미수습자 가족, 선체조사위와 협의해 결정하겠다"며 "해드캠이나 CCTV를 설치해 확보한 영상은 미수습자 가족, 일반 유가족들, 4·16가족협의회에 실시간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경악했다. 

트위터 아이디 @par****는 "이 지경이 되도록 정부는 뭘했나"고 말했다. 또한 @JY****는 "앞으로 일어나면 안되고 예전에도 일어났으면 안될 일이었다. 잊지 않겠다"는 글을 남겼다.

bakjunyoung@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