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재난상황 조기전파 체계 모식도[출처=기상청 제공]

 


내년까지 부산지역 각 학교에 재난 상황을 조기에 전달하는 '부산형 재난상황 조기전파 시스템'이 구축된다.  

17일 기상청과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교육청은 부산시청에서 '학교 내 재난 조기경보 및 대응역량을 위한 긴급 재난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18년까지 부산 지역 각 학교에는 지진 발생 후 1분 이내에 재난정보를 알려주는 '부산형 재난 상황 조기전파 시스템'이 구축된다.

기상청은 '지진 조기 경보시스템'이 탐지한 지진 경보를 부산광역시 '원 클릭 재난 상황 전파시스템'에 즉시 전달될 수 있도록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하게 된다.

또한 부산광역시는 재난발생 즉시 경보를 전파할 수 있도록 부산 지역 각 학교에 원격 재난방송 장치 등 '부산형 재난 상황 조기전파 시스템'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부산교육청은 각 학교에서 대피 훈련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형 재난상황 조기전파 시스템은 지진 등 긴급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기상청과 연계해 원클릭으로 재난상황을 각급 학교에 자동 전파하기 위한 설비 체계다. 상황을 통보받은 각 학교는 즉시 재난방송과 대피 등 조치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재난관리기금 12억5000만원을 들여 부산의 초등학교 308곳, 중학교 172곳, 고등학교 144곳, 특수학교 15곳, 도서관 등 28곳 등 모두 667곳에 부산형 재난상황 조기전파 체계를 갖추겠다"고 전했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번 협약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선 학교에 직접 실시간으로 지진 경보를 제공하는 사례"라며 "이 같은 사례가 전국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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