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학교폭력 실태조사 홈페이지]

 


매년 교육부가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허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2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학교폭력 실태조사 홈페이지(survey.eduro.go.kr)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진행된 학교폭력 실태조사 기간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조사 과정상 문제점이 제기됐다.

당시 네티즌들은 학생들을 컴퓨터실에 모아놓고 설문조사를 시키거나, 심지어는 선생님이 특정 답을 선택하라고 부추기는 등 조사 과정에서 있었던 허점을 구체적으로 털어놨다. 

설문에 자율적으로 응답할 기회를 뺏긴 학생들은 "조사 과정에 분명한 '개입'이 존재하기 때문에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하고 있는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통계에서 피해자들의 응답률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일부 선생님들로부터 강압을 겪은 학생들은 조사의 실효성에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 대상은 초교 4학년∼고교 3학년 학생이며, 조사 내용은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경험과 신고 등이다.
 
학생들은 학생ㆍ학부모 참여 통합서비스, NEIS 대국민 서비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가정에서 온라인 참여가 어려운 경우 학교에 마련된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조사 결과는 올해 11월 학교정보공시 사이트(학교알리미)에서 학교별로 공개한다.

lulu_o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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