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이동시기까지 겹쳐…방역당국, 방역에 총력

[출처=포커스뉴스]

 


잠잠하던 조류독감(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인 21일 전남 해남군 마산면의 한 오리농장에서 기르는 오리들의 도축 출하 검사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검출 확인 즉시 사육중인 2만3000여마리를 살처분하고 해당 농장 반경 10㎞ 내 가금류들의 이동을 통제했다. 또 같은 계열의 농가 14곳에 대한 검사에 나섰다.

검출된 바이러스에 대한 혈청형,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23일 확인될 전망이다. 검사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이달 6일 전북 김제에서 발생한 이후 15일만이며, 전남에선 42일만에 AI가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겨울 철새의 이동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방역당국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하고 방역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장은 철새도래지인 영암호의 지류와 인접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철새의 폐사체가 발견될 경우 반경 10㎞를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예찰지역 내에서는 가금류 반입과 출입이 금지되고, 분뇨의 이동도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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