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뜨는 산' 월출산 천황사야영장…탐방의 베이스캠프로 호평

전남 영암군 월출산 국립공원 천황사 지구에 위치한 천황사야영장은 최근 캠핑트렌드에 맞춰 대대적인 변신을 거쳤다. 접근이 쉽고 탐방로 인근에 위치해 월출산 탐방객들의 베이스캠프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월출산 천황사야영장.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월출산은 '달 뜨는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수한 문화자원,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골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56.220㎢의 면적으로 비교적 좁고 암석노출지와 수량이 적은 급경사 계곡이 많아 풍부한 자연생태계가 유지되기 어려운 조건이지만 700여종의 식물과 800여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암석지형에 적응해 온 생태적인 독특성과 난대림과 온대림이 혼생하는 위치 여건으로 보전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년 이상의 역사와 국보 문화재를 간직한 도갑사와 무위사,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국보 마애여래좌상이 있어 문화재적 가치도 매우 높다.

월출산 천황사야영장 영지.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1992년 조성된 천황사야영장은 최근 캠핑트렌드에 맞춰 대대적인 변신을 거쳤다. 야영장을 가로지르는 수로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변공간이 조성돼 산 깊은 계곡에서 야영하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다.

야영장 부지 면적은 67,01㎡로 총 42동의 영지가 마련돼있다. 영지마다 넓은 목재데크와 피크닉테이블, 전기시설이 설치돼있다. 3000~4000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전기사용이 가능하고 사워장에선 온수를 사용할 수 있어 겨울철에도 편리하게 야영을 즐길 수 있다. 

월출산 천황사야영장 시설.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인근엔 청동기시대 이래의 선사유적을 비롯한 옛 사람들의 풍물과 전통이 그대로 남아 있어 '남도답사 출발지'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볼만한 곳은 월출산 기찬랜드와 기찬묏길, 구림전통마을 등이 있다.

13번 도로변에 있어 접근이 쉬울 뿐만 아니라 월출산 탐방로 옆에 있어 탐방의 베이스캠프로 야영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야영장에 인접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월출산 천황사야영장 영지 안내도.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통합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서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 성수기는 5월~11월로 1만6000원(전기 4000원), 비수기는 12월~4월로 1만3000원(전기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입장이나 해먹, 폭죽은 사용할 수 없고, 흡연이나 고성방가도 금지돼 있다"며 "화장실, 취사장 등 공공시설물은 깨끗하게 사용하고 야영장 사용 후에는 뒷자리를 정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월출산 천황사야영장 위치.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찾아가는 길(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산 95-1 일원)

자가용(서울) -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광산IC→국도13호선(나주·영암·강진·해남)방면→천황사지구→천황사야영장(도보 0.3㎞)

버스 - 출발지 버스터미널→영암터미널→천황사지구→천황사야영장(도보 0.3㎞)

기차 - 출발지 기차역→나주·목포·광주송정역→영암터미널→천황사지구→천황사야영장(도보 0.3㎞)

fly1225@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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