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두질, 망둥이 낚시 등 갖가지 어촌 체험프로그램 마련

경기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 328-2에 있는 '백미리 마을'. [출처=백미리 마을 홈페이지]

 


서해안 끝자락, 눈부신 바다와 끝없이 펼쳐진 갯벌이 인상적인 곳이 있다.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백미리 마을'이다. 2008년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된 이 마을엔 사두질, 망둥이낚시, 굴 따기, 바다낚시, 조개잡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한 카누·카약 등 수상 레저, 바이크, 무인도 체험도 할 수 있다.

지난해 백미리 마을을 찾은 11만명 가운데 8만4000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마을은 총 21억원의 관광소득을 벌어들였다. 

백미리 마을에서 준비하 어촌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 [출처=해양관광포털 '바다여행']

 


아울러 '백 가지 맛이 있는 마을'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이곳에선 다양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특히 갯벌에서 건져온 바지락으로 끓인 칼국수와 망둥이 조림은 별미 중의 별미라고 마을 관계자는 전했다. 

수려한 경관도 일품이다. 백미리 마을 북쪽으로 솟은 함경산, 봉화산, 구봉산과 남쪽으로 펼쳐진 해안과 염전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인근엔 당성(사적 217), 정용채 가옥(중요민속자료 124), 정용래 가옥(중요민속자료 125), 홍담 효자각, 상안리 봉수, 신흥사, 홍법사지 등의 문화재도 있어 가족여행지로 제격이다. 

김호연 어촌계장은 "깨끗한 바다를 품은 백미리 마을은 도시인들에게 휴식처와 레저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곳을 찾은 관광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소중한 추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서 백미리 마을을 가기 위해선 중구 명동 국민은행 앞에서 7900번 직행 버스를 탄 뒤 경기 의왕요금소에서 1002번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이후 경기 화성 서신초등학교 앞에서 내려 5-1번 마을버스에 올라 백미리항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2시간 57분이며, 추정 교통비는 3400원이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서부간선도로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탄 뒤 제3경인고속화도로를 거쳐 평택시흥고속도로로 1시간 39분가량 가면 백미리 마을에 도착할 수 있다.

bakjunyoung@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