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NN 캡쳐]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2016년이 가장 더운 해였으며 지구의 온도는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NOAA는 지난해 전 세계 육지와 바다의 평균 온도는 화씨 58.69도(섭씨 14.83도)로 20세기 평균치인 57도(13.88도)보다 1.69도(0.95도) 높았다고 소개했다. 이는 작년보다도 화씨 0.07도가 오른 것이자 NOAA 계측을 시작한 1880년 이래 최고 온도다.

같은날 미 항공우주국(NASA)과 세계기상기구(WMO) 역시 위성·기상관측소 자료를 이용해 2016년이 가장 더운 해였다고 확인했다. 

특히 WMO는 지난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평균기온이 1.1℃ 상승했으며, 이는 2015년 최고기록보다 0.07℃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NAS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을 제외한 1~9월은 모두 월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10~12월은 역대 두번째 최고기록을 기록했으나 최악의 엘니뇨로 이례적인 따뜻한 겨울을 기록했던 2015년의 기록을 깨지는 않았다. 2015년 엘니뇨의 여파는 지난해 1분기까지 이어졌다.

NASA는 특히 19세기 말과 비교해 지구가 섭씨 1.1도 이상 더워졌다면서 기온 상승을 될 수 있다면 섭씨 1.5도 미만으로 묶으려던 인류의 노력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전 지구의 평균기온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지난해는 겨울철에 최고조로 발달한 엘니뇨(태평양의 해수온도가 높아져 일정기간 지속되는 현상)가 약화하면서 지구 전체의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2016년 우리나라 평균 기온은 13.6도로 평년(1981~2010년 평균) 기온을 1.1도 웃돌아 전국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기존에 가장 높았던 해는 1998년으로 당시 우리나라 평균 기온은 13.5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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