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이번 주말동안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과 국민안전처는 전국적으로 대설ㆍ강풍ㆍ풍랑ㆍ한파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4일을 기해 강원도에 한파 경보, 중부·경북 내륙에는 한파주의보를 발표했다. 14~15일에는 전국의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는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로 기록됐던 지난해 12월 16일(서울 최저기온 기준 영하 9.6도)보다 더 낮은 수치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전했다.
기상 특보상황 [출처=기상청]

 


국민안전처는 14일까지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지역엔 대설ㆍ한파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겠으니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안전처는 지자체별로 빙판길 발생 우려가 높은 고갯길, 램프, 지하차도 등 제설취약구간에 대해 신속한 제설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설장비 및 자재 등의 전진배치를 지시하고, 눈이 내리기 전 제설제를 미리 뿌려놓도록 지시했다. 

또한 이동차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14일에는 사전에 지역방송, TV, CBS(재난문자방송) 등을 활용해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내 차량 감속운행, 대중교통 적극 이용 등의 홍보활동도 강화토록 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해안가에서는 밀물 때 순간적으로 바닷가에 고립될 수 있으므로 갯바위 낚시행위 등을 자제해야 한다"며 "너울성 파도가 해안지역을 쉽게 월파할 수 있으므로 해안도로 운전, 산책 등을 삼가고, 해안가 저지대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미리 이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전처는 수도배관 시설의 동파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열선(일명 수도 동파방지기) 과열로 인한 화재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기상청은 15일 낮부터 기온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해 다음주에는 평년 기온을 점차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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