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현재 확산한 것과 다른 유형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재등장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안성시 안성천에서 채취된 야생조류의 분변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전국에 확산한 H5N6형 바이러스와는 다른 H5N8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안성천에서 검출된 H5N8형이 과거 2014~2015년 바이러스와 유형은 같지만 유전자 조합은 일부 달랐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 검출된 H5N8형도 올겨울 한반도에 들어온 철새를 통해 새로 유입된 바이러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이날 조류 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AI 매몰지 관리 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 사항은 하천 등과의 적정한 이격 거리(30m이상) 준수 여부, 매몰지 주변 잔존물 처리, 관측정 설치 및 지하수 관정 수질 조사 여부, 침출수와 악취 관리, 침출수 수거 유공관 설치, 저장조 변형·파손 여부 등 24개 항목이다. 특히 정부는 대규모 산란계 농장 매몰지와 플라스틱 저장조 방식이 아닌 일반 매몰지 등 169곳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매몰지는 434곳이다.

정부 합동점검반은 농식품부, 환경부, 국민안전처 등 3개 부처가 8팀 18명을 구성해 점검을 실시한다. 향후 봄, 장마철 등 취약시기에도 정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매몰지 일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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