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상청]

 


기상청은 지난해 문제로 지적됐던 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해 예보관을 4단계로 나누는 등급별 자격제를 도입해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외부 전문평가기관을 통해 예보 체계의 적절성, 예보 역량 등에 대해 정밀진단을 하는 개선안이 12일 발표됐다. 

기상청은 조직 구성원의 전문역량을 향상하고 미래 기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기상기후인재개발원(구 인력개발과)을 확대·개편해 예보·관측·기후·지진 분야별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예보의 전문성 및 정확도를 높이고, 국민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교육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예보역량 향상 및 전문예보관 양성을 위해 경력단계별(직급별) 교육훈련체계에서 역량수준별 맞춤형 체계로 개편한다. 예보관 교육과정은 4단계(기초-실무-전문-책임관)로 체계화하고 개인별 역량진단결과에 따른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외부 전문평가기관을 선정해 예·특보체계의 적절성, 예보역량, 수요자 만족도 등 정밀 진단을 올해 6월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예보관의 경력, 학력, 직급 등을 감안한 등급별 자격을 부여하고, 예보관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경력개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아울러 기상청은 지진 분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지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단계별 전문교육과정을 신설·운영한다. 또한 이상기후에 대응하는 '특이기상연구센터'를 지정하고 5월부터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나왔다. 기상관련 대학과 연구기관이 대상으로, 구체적으로는 장마와 폭염을 집중 연구하는 곳이 될 전망이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기상청 본연의 임무인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국민 안전과 생활 편익을 증진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하는 등 기상업무 체계도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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